🌱 고양에서 커피, 바나나, 파파야가?

그 현장을 가서 방송했습니다

2023. 11. 16.

경기도 고양에서 커피, 바나나, 파파야가? 직접 가봤습니다.

[159호] 매일 오전 10시, FM99.9와 유튜브로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가 열립니다

오늘의 기후

온실 속 커피와 바나나, 노지에선 파파야가

지난 중에 기후톡파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열대농장이 있는데 온실에선 커피와 바나나를 키우고, 노지에서 파파야와 사탕수수를 키운다는...믿기지 않았죠. 그래서 현장을 가봤습니다. 그리고는 현장에서 방송을 했습니다. 저희 진행자(김희숙 작가)가 이렇게 물었죠.

한국에서 커피를 키운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도 많이 들으셨을텐데, 그럼에도 이게 된다라고 확신을 얻은 때는 언제였냐고.

그랬더니 열대농부 정현석(고양, 뜨렌비팜 대표)씨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처음에는 민통선에서 커피농사를 지으려 했어요. 미친 놈, 한량...별 소리가 많았죠. 하지만 되고 안되고는 해봐야아는 거잖아요. 저로서는 양보를 해서 고양에서 커피나무를 심었는데, 어느 겨울 영하 25도까지 떨어진 때가 있었어요. 그 때 심었던 커피나무의 2/3가 얼어죽었죠. 저는 그 때 확신을 얻었어요. 아, 되겠구나. 그래도 1/3은 살아남았으니까..."

그렇게 커피농사를 짓게된 정현석님은 2015년부터는 파파야를 노지재배에 성공시켰고 현재 일년에 200-300kg의 커피를 생산해 '고양커피' 브랜드로 판매하는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16일 목요일 방송)

OBS 라디오 유튜브채널

[대학생들의 전화] 친환경 앱을 알릴 수 있나요?

지난 주 오늘의 기후 레터를 봤다며 이름 모를 전화가 왔습니다.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창업동아리에서 친환경 공익앱을 만들었는데 혹시 레터에서 소개할 수 있느냐고 하더군요. 당근이라며 메일주소를 알려드렸더니 자세한 앱 소개 문구가 왔습니다.

읽다보니 참으로 기특, 대견한 학생들입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고 물건을 소비하는 '제로웨이스트 샵' 이용에 대한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주변에 없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합니다. 주변에 있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무려 87.3%....그런데 과연 주변에 제웨샵이 없을까? 의외로 무려 3천여개 넘게 있더라는 겁니다. 없는게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게 아닐까, 하면서 학생들은 제로웨이스트 샵을 비롯해 친환경 가게들에 대한 정보를 하나로 모아볼 수 있는 공신력있는 앱 개발에 나섰다는...오늘의 기후 독자님들께 소개드립니다. 공익 앱의 이름은 '깨끗해질지도' 입니다. 친환경 지도를 제공하거든요. 깨끗해질지도.

- 아래는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입니다 -

안녕하세요. 노광준 프로듀서님,

연락드렸던 대학생 <친환경 가게 모음 지도, 깨끗해질지도> 프로젝트팀 '포어스'의 팀장 정유빈입니다.

친환경 소비를 원할 때, 내 주변에 어떤 친환경 가게가 있는지 쉽게 알고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에 일조하고 싶은 5명이 기획하고 개발한 앱 '깨끗해질지도'를 소개드립니다. 오늘의 기후 뉴스레터, 라디오, 유튜브 등 가능한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공익적 무료 서비스이고 많은 유저가 모일수록, 양질의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 특성이 있기에 '친환경 소비'에 관심 있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손쉽게 낭비 없는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쓰레기가 줄어들고 환경이 깨끗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 속 개인의 친환경 실천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들어 본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을 향한 작은 관심을 큰 실천으로 이끌 수 있다면 정말 보람찰 것 같습니다.

[앱 소개]

정보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고 유저 참여로 정보를 누락 없이 한 곳에 모아 쉽고 편리한 친환경 실천을 돕는 친환경 특화 지도 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

1) 기존 여기저기 분산된 친환경 정보(소비처, 파는 물건, 업종)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함

2) 친환경 가게 정보를 지도 앱에서 한눈에 모아 보고, 정보를 교류할 곳을 만들기 위함

3) 쉽고 편한 친환경 소비가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함

[현재 앱에서 할 수 있는 것]

1) 개인이 알고 있는 친환경 가게 등록 -> 리필스테이션 / 업사이클링 / 노일회용품 등 분류 가능

2) 친환경 가게 방문 후기와 추천

3) 친환경 가게 등록, 인증, 후기 작성으로 레벨 업그레이드(새싹에서 나무까지)

4) 소수의 친환경 제품 온라인 판매처 조회(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나만 아는 친환경 가게를 널리 알리고 싶었던 분

2) 급할 때(샴푸가 떨어졌을 때, 칫솔이 필요할 때) 들릴 수 있는 내 주변 친환경 가게가 궁금했던 분

3) 친환경 제품으로 굿즈, 상품 구성을 위해 브랜드/상점 정보를 찾고 계신 분

4) 친환경 소비가 쉬워지는 세상 만들기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

5) 제로웨이스트샵, 리필스테이션, 노일회용품샵 등 친환경 소비에 관심이 많으신 분

[유의사항]

1) 현재 앱에 등록된 가게는 저희 팀원 5명이 임의로 등록해놓은 가게입니다.

2) 앱 사용자는 누구나 친환경 가게를 지도에 제보하고, 인증할 수 있습니다. (4명의 인증으로 가게가 정식 등록됩니다)

3) 어떠한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친환경 소비를 더욱 쉽고 편하게 도울 수 있는 앱으로 거듭나도록 쓴소리, 단소리 모두 감사히 듣겠습니다.

4)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깨끗해질지도'를 검색하여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12월 중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깨끗해질지도를 다운받아 사용하는 모든 유저가 저희의 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팀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앱을 더욱 완성도있게 다듬어나가려 합니다.

친환경 소비자들과 깨끗해질지도를 완성해 나갈 여정의 시작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주간의 기후브리핑

낙엽을 활용하는 3가지

북극곰 일년에 137일 굷고 남극 펭귄은 익사

기후정상회담(COP28) 식탁은 '채식'

[기후 책] 제로웨이스트 가드닝

이 책의 역자께서 방송에 나와서 책을 번역하게 된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청취자 문자들이 왔습니다. 저도 텃밭가꾸는데 이 책 받고 싶어요....그래서 즉석에서 책 협찬이 시작됐더라는..원래 그러려고 그런게 아닌데^^ (영국 25년차 농부 밴 러스킨이 쓰고 허 원이 번역하고 브,레드가 출판함)

에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