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선정 올해의 여성 기후분야 28인

(+) 남미폭염 파라과이 현지연결 인터뷰

2023. 11. 24.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기후분야 28인

[160호] 오늘 지각, 죄송합니다. (매일 오전 10시, FM99.9와 유튜브로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

오늘의 기후

BBC 선정 올해의 여성 '기후개척자' 28인

21일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올해 전 세계에서 영감을 주고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유명인들이 많죠. 변호사이자 전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 발롱도르상을 탄 여성축구선수 아이타나 본마티, 할리우드 스타 아메리카 페레라 등...

그런데 이 가운데 한국인 여성이 1명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누굴까, 바로 BB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니 정말이더군요. 그런데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여성은 BBC가 올해의 여성을 선정할 때 비중있게 짚은 기후대응 분야에서 선정된 여성이었어요. BBC는 폭염, 산불, 홍수 등 전 세계적 이상기후 속에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기후대응분야 여성 무려 28명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의 이다연, Kpop4Planet 캠페인 담당자

초등학교 때부터 K팝 덕후였던 올해 21세의 이다연씨는 'Kpop4Planet' 즉 지구를 위한 K팝이 되기를 원하는 팬들의 모임을 이끄는 캠페인 활동가입니다.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아 기후위기에 맞서고 있는데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K팝 기획사들이 습관처럼 했던 앨범 및 굿즈 판촉행사에서 플라스틱 낭비가 이뤄지지 않도록 친환경 소비를 촉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JYP 등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RE100 선언을 이끌게 하는 등 K팝 관련 기획사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기후 조치와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요청해 왔습니다. 실제로 이로 인해 많은 K팝 대표주자들이 플라스틱 앨범 대신 디지털 앨범으로 전환하게 되었고요, 현재 이 단체는 블랙핑크 멤버 등 수많은 K팝 스타들을 공식 얼굴로 내세운 샤넬 등 럭셔리 패션브랜드의 탄소배출량 현황을 폭로하며 그린워싱이 아닌 진정성 있는 기후대응을 촉구하는 '명품 브랜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바시마 압둘라흐만, 친환경 건축 기업가

2014년, 소위 이슬람국가(IS)가 그녀의 고국인 이라크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을 때, 바시마 압둘라흐만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라크 마을이 전투의 결과로 파괴되었지만 압둘라흐만은 구조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친환경 건축에 전념하는 이라크 최초의 계획인 KESK를 설립했습니다. 그녀는 보다 친환경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에너지 효율적인 최신 기술과 재료를 이라크의 전통적인 건축 방법과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콜롬비아 마르셀라 페르난데스, 빙하원정대 가이드

빙하는 지역 사회에 필수적인 담수 공급원을 제공하지만 콜롬비아에서는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스와 NGO Cumbres Blancas(White Peaks)의 동료들은 한때 존재했던 14개의 빙하 중 6개만 남아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였습니다. 과학 탐험과 산악인, 사진작가, 과학자, 예술가로 구성된 팀을 구성하여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빙하 손실을 방지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개발합니다. 그녀의 인접 프로젝트인 "Pazabordo"(Peace on Board)를 통해 그녀는 50년에 걸친 콜롬비아 내부 무력 분쟁 중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파키스탄 네하 만카니, 분만 조산사

작년 파키스탄에 엄청난 홍수가 닥쳤을 때, 조산사 네하 만카니(Neha Mankani)는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자신의 기술을 제공했습니다. Mankani와 그녀의 팀은 자선 단체인 Mama Baby Fund를 통해 홍수 피해를 입은 15,000명 이상의 가족에게 생명을 구하는 출산 키트와 조산사 진료를 제공했습니다. 그녀의 일반적인 업무는 자원이 부족한 환경, 비상 대응 및 기후에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Mama Baby Fund는 이제 해안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임산부를 인근 병원과 진료소로 이송하여 긴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트 구급차를 출시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모금했습니다.

뉴질랜드 케라 셔우드-오레건, 원주민 권리 및 장애 옹호자

원주민 장애인 기후 전문가인 Kera Sherwood-O'Regan은 뉴질랜드 남섬의 Te Waipounamu 출신입니다. 그녀는 기후 정의와 사회 변화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 영향 기관인 Activate의 공동 창립자입니다. 그녀의 실천은 최근까지 주류 기후 관련 대화에서 무시되었던 토지와 조상에 대한 마오리 접근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Sherwood-O'Regan은 기후 변화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 위해 장관, 공무원 및 광범위한 시민 사회와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후 협상에서 원주민과 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더 큰 인식을 옹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미니, 산림관리인

인도네시아의 보수적인 아체 지방에서는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수미니는 마을 홍수의 주요 원인이 삼림 벌채이며 이는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조치를 취하고 지역 사회의 다른 여성들과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의 그룹은 환경산림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다마란 바루(Damaran Baru) 마을 공동체가 251헥타르의 숲 전체를 35년 동안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녀는 현재 수마트라 호랑이, 천산갑 및 기타 위험에 처한 야생 동물을 위협하는 불법 벌목과 사냥꾼을 막기 위해 마을 산림 관리 부서(LPHK)를 이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앤 그랄, 코미디언

Greenwashing Comedy Club은 환경 문제는 물론 페미니즘, 빈곤, 장애, LGBTQ+ 권리를 다루는 스탠드업 단체입니다. 이 회사는 펀치라인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심지어 그들의 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Anne Grall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간결한 개념과 짧은 메시지가 지배하는 엔터테인먼트 중심 사회에서 Grall은 종종 과장과 펀치라인에 의존하는 유머가 기후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훌륭한 매체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국 사라 오트, 교사

9/11의 여파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성년이 된 중학교 교사 사라 오트(Sarah Ott)는 잘못된 정보에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과학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기후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의심했습니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진실을 찾는 첫 단계였습니다. 그녀의 여정을 통해 그녀는 국립 과학 교육 센터의 기후 변화 대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조지아 주에 거주하는 그녀는 기후 변화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물리 과학 개념을 가르치고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케냐 완지라 마타이, 환경컨설턴트

대륙 전체에 영감을 주는 리더인 완지라 마타이(Wanjira Mathai)는 사회 및 환경 변화를 옹호하는 데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완지라의 어머니이자 200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가 설립한 나무 심기를 통해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케냐 토착 풀뿌리 조직인 그린 벨트 운동(Green Belt Movement)을 이끌었습니다. 마타이는 현재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의 아프리카 및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전무이사이자 왕가리 마타이 재단(Wangari Maathai Foundation)의 회장입니다. 그녀는 현재 Bezos Earth Fund, Clean Cooking Alliance 및 European Climate Foundation의 아프리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제니퍼 우첸두, 정신 건강 옹호자

Jennifer Uchendu가 설립한 청소년 주도 조직인 SustyVibes의 야망은 지속 가능성을 실행 가능하고 공감 가능하며 멋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Uchendu의 최근 작업은 기후 위기가 아프리카인, 특히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022년에 그녀는 연구, 옹호, 기후 인식 심리 치료를 통해 아프리카인의 기후 감정을 검증하고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는 Eco-Anxiety Africa 프로젝트(TEAP)를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목표는 사고방식을 바꾸고 기후 감정에 대해 배우는 어렵고 종종 불편한 작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 및 조직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영국 제스 페퍼, 기후카페 창립자

기후 카페(Climate Café)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술을 마시고, 대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해 행동하는 지역사회 주도 공간입니다. 첫 번째 회사는 2015년 Jess Pepper가 Perthshire의 스코틀랜드 마을 Birnam에서 설립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다른 커뮤니티가 글로벌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어 자신만의 공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참석자들은 이곳이 기후 위기에 대한 생각과 우려를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라고 말합니다. Pepper는 기후 분야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맡고 있으며 왕립 스코틀랜드 지리학회(Royal Scottish Geographical Society) 및 왕립 예술 협회(Royal Society of Arts)의 명예 회원입니다.

태국 말차 폰인, 원주민 소수자 권리 활동가

기후 변화와 갈등의 영향을 모두 경험한 미얀마 국경 지역인 태국에 거주하는 말차 폰인(Matcha Phhorn-in)은 소수자의 권리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 왔습니다.
그녀는 수천 명의 무국적, 무토지 원주민 여성, 소녀, LGBTQ+ 커뮤니티 젊은 구성원을 교육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인 상산 아나콧 야와촌 개발 프로젝트(Sangsan Anakot Yawachon Development Project)를 설립했습니다.
소수 민족/원주민 레즈비언 페미니스트인 말차 폰인(Matcha Phhorn-in)은 이 지역의 젠더 기반 폭력을 중단하려는 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실향민과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을 위한 토지 권리와 기후 정의를 옹호합니다.

우간다 글라디스 칼레마-지쿠소카, 수의사

우간다 수의사이자 환경 보호 운동가인 Gladys Kalema-Zikusoka는 기후 변화로 서식지가 침식되고 있는 우간다의 멸종 위기에 처한 마운틴 고릴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사람, 고릴라 및 기타 야생 동물이 공존하고 건강과 서식지를 개선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보존을 촉진하는 NGO인 Conservation Through Public Health의 창립자이자 CEO입니다. 30년 후, 그녀는 마운틴고릴라의 수를 300마리에서 약 500마리로 늘리는 데 도움을 줬는데, 이는 이들을 심각한 멸종위기종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등급을 낮추기에 충분했습니다. Kalema-Zikusoka는 UN 환경 프로그램에서 2021년에 지구 챔피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파라과이 카밀라 피렐리, 올림픽 선수

그녀의 전문 분야는 7종 경기이지만, 카밀라 피렐리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만든 것은 100m 허들 경주였습니다. 과라니 팬더(Guarani Panther)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 육상 선수는 다수의 국내 육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포츠 코치이자 영어 교사이기도 합니다. 피렐리는 파라과이의 작은 마을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곳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까이서 목격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EcoAthlete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는 그녀가 자신의 스포츠 플랫폼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이란 엘함 유세피안,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시각 장애인 인권 변호사인 엘함 유세피안(Elham Youssefian)은 기후 변화, 특히 기후 사고에 대한 긴급 대응과 관련하여 기후 변화를 다룰 때 장애인의 참여를 열렬히 옹호합니다. 이란에서 태어나고 자란 Youssefian은 2016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장애인을 대표하는 1,100개 이상의 조직으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인 국제 장애인 연합(International Disability Alliance)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녀의 임무는 기후 변화가 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의사 결정자들에게 의무 사항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또한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장애인의 엄청난 잠재력을 옹호합니다.

중국 바양, 생태일기 작성자

바양은 2018년부터 생태 일기를 작성하고 지역 종과 수원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날씨를 기록하고 식물을 관찰해 왔습니다. 그녀는 주로 티베트 고원에 위치한 중국 칭하이성에 살고 있으며 이미 기온 상승, 빙하 녹는 현상, 사막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을 겪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역 수자원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들이 환경 운동에 참여하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립밤, 비누, 가방 등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싱가포르 우치윤, 소설가

환경 운동가이자 콘텐츠 제작자인 우치윤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기후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그녀의 온라인 플랫폼인 The Weird and the Wild는 기후 과학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덜 무섭게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조치에 관해 지역사회를 옹호하고, 교육하고, 참여시키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녀는 복잡한 기후 주제를 보다 관리하기 쉬운 부분으로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는 Climate Cheesecake라는 동남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환경 팟캐스트를 공동 주최합니다. 그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젊은 탐험가이기도 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잔딜 은들로부, 프리다이빙 강사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여성 프리다이빙 강사인 Zandile Ndhlovu는 바다에 대한 접근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새로운 그룹이 이러한 공간을 레크리에이션, 직업 및 스포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젊은이와 지역 사회를 바다에 노출시키는 The Black Mermaid Foundation을 설립했습니다. Ndhlovu는 해양 탐험가이자 이야기꾼이자 영화 제작자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여 해양 오염과 해수면 상승에 대해 배우고 환경 보호에 참여하는 새로운 세대의 Ocean Guardian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 소피아 키아니, 사회적 기업가

이란에 있는 친척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사회적 기업가인 Sophia Kianni는 그들의 언어로 기후 변화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깨닫고 자료를 페르시아어로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기후 정보를 모든 언어로 번역하고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청소년 주도 비영리 단체인 Climate Cardinals를 설립하면서 이는 곧 더 넓은 프로젝트로 확장되었습니다. 현재 80개국에 걸쳐 10,000명의 학생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백만 단어의 기후 관련 자료를 1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했습니다. Kianni의 목표는 과학 지식의 글로벌 이전에 대한 언어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인도 아라티 쿠마르-라오, 사진작가

남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독립 사진가이자 작가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험가인 Arati Kumar-Rao는 기후 변화로 인해 변화하는 풍경을 기록합니다. 그녀는 지하수 고갈, 서식지 파괴, 산업을 위한 토지 취득이 얼마나 생물 다양성을 황폐화하고 공동 토지를 축소하며 수백만 명의 이주자와 종을 멸종으로 몰아넣는지를 기록합니다. Kumar-Rao는 10년 넘게 인도 아대륙을 횡단해 왔으며 그녀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환경 파괴가 생활과 생물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그녀의 저서 Marginlands: India's Landscapes on the Brink는 인도의 가장 적대적인 환경에 사는 사람들의 경험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쩐감, 바이오가스 사업주

2012년 Trần Gấm은 베트남 농장에 보다 기후 친화적인 에너지원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는 시장의 격차를 보고 하노이에서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설치 및 관리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인근 3개 성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녀의 프로젝트는 소와 돼지의 똥, 부레옥잠 및 기타 폐기물을 천연 가스보다 훨씬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간주되는 바이오가스로 전환하여 농부들이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습니다. 이 바이오 가스는 요리와 가정 운영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Trần과 같은 기업은 지역 사회에 참여하고 기후 변화 완화에 필요한 정치적 지원을 추진합니다.

타지키스탄 나탈리아 이드리소바, 그린에너지 컨설턴트

타지키스탄의 외딴 지역에 사는 여성들은 종종 전기나 장작과 같은 에너지원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환경 자선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Natalia Idrisova는 이러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실용적인 환경 솔루션을 모색하고 여성들에게 천연 자원과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 및 재료에 대해 교육합니다. 교육 외에도 그녀의 조직에서는 에너지 절약 장비, 태양광 주방, 압력솥을 제공하여 여성에게 시간을 확보하고 기후 친화적인 방식으로 가정에서의 성평등을 지원합니다. 이제 Idrisova는 기후 변화가 장애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역 사회를 교육하고 정치적 토론에서 이러한 목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 소니아 카스트너, 산불 감지 기술 개발자

올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숲 중 일부가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관들이 불길의 규모와 확산을 따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Sonia Kastner는 불길을 조기에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직을 설립했습니다. Pano AI는 인공 지능 기술을 사용하여 일반 대중에게 응급 서비스를 요청하는 대신 주변에서 점화 징후를 검색하고 대응자에게 경고함으로써 화재가 확산되기 전에 더 빠른 대응을 준비합니다. Kastner는 이전에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사가리카 스리람, 10대 교육운동가

학교에서 기후 교육을 의무화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녀는 코딩 기술을 사용하여 전 세계 어린이를 교육하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온라인 플랫폼 Kids4abetterworld를 설정했습니다. 그녀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환경 워크숍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며 아이들에게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Sriram은 두바이에서 A-레벨을 공부하는 동시에 UN 아동권리위원회의 아동 자문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환경 권리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루이스 마불로, 농부 기업가

2016년에는 태풍 녹텐(Nock-Ten)이 필리핀 카마리네스 수르(Camarines Sur) 지역을 강타하여 농경지의 80%를 파괴했습니다. Louise Mabulo는 그 여파 속에서 The Cacao Project를 설립하여 황폐화에 맞서 싸웠습니다. 이 조직은 지속 가능한 혼농임업을 통해 지역 식량 시스템에 혁명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Mabulo는 농부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파괴적인 식량 시스템을 해체하며 농촌 주도의 녹색 경제를 옹호하여 토지를 경작하는 사람들의 손에 다시 통제권을 돌려줍니다. 그녀는 국제 기후 정책에 대해 조언하며 농촌 이야기와 지식을 증폭시킵니다. 그녀는 UN 환경 프로그램에서 지구 젊은 챔피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영국 Leanne Cullen-Unsworth, 해양과학자

해초는 탄소를 저장하고 물고기에게 번식지를 제공하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부 수중 서식지는 황폐화되었습니다. Leanne Cullen-Unsworth는 의미 있는 규모의 영국 최초의 해초 복원 계획인 Project Seagrass의 창립자이자 현 CEO 중 한 명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원격 제어 로봇을 사용하여 씨앗을 심는 과정을 더 쉽게 만들고 다른 국가의 수중 초원을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청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해양 연구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학제간 과학자인 Cullen-Unsworth는 과학 기반 보존 및 복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안나 후투넨, 탄소 거래 모델 전문가

지속 가능한 이동성 애호가인 Anna Huttunen은 유럽 녹색 수도 2021로 명명된 핀란드 도시 라티에서 더욱 친환경적이고 깨끗하며 효율적인 이동성을 추구했습니다. 그녀는 도시의 획기적인 개인 탄소 거래 모델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자전거 타기나 대중 교통과 같은 환경 친화적인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크레딧을 얻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앱입니다. 그녀는 유럽 도시들이 203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도록 돕는 조직인 NetZeroCities의 기후 중립 도시 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Huttunen은 지속 가능한 이동성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흥미를 갖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시 교통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자전거 타기를 열렬히 옹호하고 있습니다.

호주 수잔 에티, 지속가능한 관광 전문가

여행 및 관광 부문의 몇 안 되는 기후 과학자 중 한 명인 Susanne Etti는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업계를 선도하는 데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소규모 모험 여행 사업인 Intrepid Travel에서 글로벌 환경 영향 관리자로 일하면서 회사가 검증된 과학 기반 탄소 감소 목표를 가진 최초의 여행사가 되도록 이끌었습니다. Etti는 탈탄소화를 원하는 여행사를 위한 오픈 소스 가이드를 저술했으며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400개 여행 단체, 회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자발적 커뮤니티인 Tourism Declares의 핵심 구성원입니다.

BBC 올해의 여성

겨울이 사라진 남미 '파라과이' 현지 연결

"슈퍼 엘니뇨가 몸통을 드러냈다"

오늘 연결한 남미 파라과이 현지 주재 정봉남 코피아 파라과이센터장의 말입니다. 겨울철이 실종된 남미폭염의 현황과 식량위기 현주소를 생생히 들었습니다.

1. 파라과이는 우리나라와 정확히 12시간 시차가 나는 먼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소장님, 대한민국은 11월 초겨울인데요,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이곳은 우리나라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로 한여름입니다. 파라과이는 요즘 바깥 온도가 42도로 열풍기 앞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2. 정말 걱정 ... 우선 기후퀴즈 정답부터 공개해주세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에서는 우리의 한 여름인 6월7월8월이 한겨울입니다. 보통 10도 정도 서늘한 기온을 보이는 남미의 겨울, 그런데 올해는 겨울이 없어졌다고 할만큼 이상고온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고온이었을까요? 잠시 후에 전화 연결할 남미 파라과이의 올 ‘겨울’ 최고 온도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1. 15도
2. 25도
3. 35도

소장님, 정답은 몇 도였나요?

(정답은 3번입니다. 올해 8월초 파라과이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 아순시온 기온은 8월4일 최고 35도이었습니다. 출처: 뉴욕타임스)

3. 충격 ... 한 겨울에 35도까지 치솟았으면 정말 겨울이 없어졌다는 말이 나올만 하네요.

(그렇죠. 파라과이의 겨울은 6월에서 8월까지로 온도가 10도 정도로 내려가는 시기가 한 달 정도 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겨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해까지 여름철 온도가 보통 39도였는데 올해 여름은 42도까지 올라가는 상태입니다).

4. 이렇게 겨울이 없어지고 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되면 당연히 식량상황이 안 좋아질 것 같은데, 파라과이의 기후위기상황 어떤가요 ?

(파라과이에서도 기후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많이 와서 강에 물이 좀 고인 상태지만 10월 중순 무렵에 가뭄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와의 국경에 위치한 필코마요(Pilcomayo) 강이 말라서 강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죽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는 원주민 공동체는 생계를 위협받고, 소들은 먹을 풀이 없어서 죽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가뭄의 원인 중 하나는 극심한 온난화이며, 지난 겨울 따뜻해서 증발률이 높았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5. 올해는 특히 슈퍼엘니뇨가 발생하느 해라던데 ...

(맞습니다. 최근 11월2일에는 산타니(Santaní) 지역에 토네이도로 인해서 집 스물다섯(25)채가 붕괴되었고 어린이가 1명 사망했습니다. 엘니뇨로 인해 11월 초 파라과이 오리엔탈 지역 전역에 집중 폭우가 내렸는데 전문가들은 파라과이에서 엘니뇨가 얼굴뿐만이 아니라 몸통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한 전문가는 현재 엘니뇨가 파라과이에 상륙했고 내년도 4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6. 엘니뇨가 몸통을 드러냈다. .... 그만큼 기후위기를 온 몸으로 느끼는 곳이 남미인 것 같은데 농업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

(11월 17일 일간지 보도에 의하면, 최근 파라과이 남부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야베비리(Yabebyry) 지역의 소규모 재배 농민들은 홍수로 인해 농작물을 모두 잃었다고 합니다. 비는 농업과 목축에 의존해서 사는 약 250명의 농업인 가정에 피해를 주었습니다. 카사바, 옥수수, 채소 농장이 모두 침수되었고, 목초지의 손실로 인해 우유와 치즈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기후위기는 농촌 지역 사회, 특히 취약한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됩니다. 최근의 집중 호우로 인해서 토마토 생산량이 줄어서 가격이 평년의 2배 이상 비쌉니다. 점점 더 빈번하고 강렬한 기상이변은 국민들의 식량 가용성과 식량 접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빈곤층은 식량 불안의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7. 이 나라에서 파라과이 환경에 적합한 벼 품종을 보급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배경이 궁금합니다.

벼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량작물이며 파라과이에서도 쌀 소비가 많습니다. 연간 100만톤 가량이 생산되며 이 가운데 20%는 국내에서 소비합니다. 벼의 경우 대농이 재배하는 면적인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에 벼 농사를 짓던 5ha 미만의 소규모 재배 농민들이 있습니다.
쌀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작물이기 때문에, KOPIA는 벼농사를 짓는 소농들에게 3년째 “CEA-5K-PUNTA” 품종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파라과이는 자체적으로 육성한 벼 품종이 없어서 대부분 브라질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환경적응성이 좋지 않아서 생산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파라과이 환경에 적합한 벼 품종을 육성하고자 KOPIA가 국제미작연구소(IRRI)로 부터 벼 계통을 파라과이에 도입하여 협력기관과 공동의 노력으로 “CEA-5K-PUNTA” 품종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품종은 브라질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20% 이상 높아서 농업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품종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협력기관에서 이 품종의 보급 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8. 벼 품종 보급에 대한 현지 농민들 반응은?

KOPIA 지원으로 인해서 쌀 재배 소규모 재배 농민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소농들은 “CEA-5K-PUNTA” 품종으로 벼농사를 지을 경우 생산성도 높고 품질도 좋아서 수익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설문조사 결과 KOPIA 지원이 끝난 후에도 대부분 벼농사를 짓겠다고 했습니다. 15년 이상 휴경지로 있던 땅을 KOPIA의 지원으로 다시 벼농사를 짓기 시작한 농가도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해외로부터 무상지원을 많이 받는 나라이지만 농촌진흥청 KOPIA 처럼 농업기술을 전파해 주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파라과이 농업인들은 한국의 KOPIA를 좋아합니다. 이는 KOPIA의 노력만으로 이룬 것은 아니고 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한국의 다른 공적개발원조(ODA) 기관과의 협력을 통하여 가능하였습니다.

9. 참깨 농사를 지원한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네 맞습니다. KOPIA는 파라과이에서 참깨를 재배하는 소농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 13년 동안 했습니다. 파라과이는 기온이 높고 건조할 뿐만 아니라 적당한 강수량으로 인하여 참깨 재배에 매우 좋은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파라과이에서는 일본계 참깨 품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KOPIA 사업을 통하여 파라과이에 도입한 “IPTA-K07” 품종이 기존에 재배하던 일본 품종에 비해 수량도 많고 병에 강해서 농업인과 수출업자 모두에게 매우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KOPIA는 파라과이에서 “IPTA-K07” 품종을 재배하는 소규모 재배 농민들의 수도 늘리고 재배면적을 늘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10. 저희가 꼭 여쭤보는 질문이 있어요. 타지에서 오래동안 생활하실 때 어떤 어려움들이 있는지, 업무적인 어려움도 좋습니다.

파라과이는 창문에 대부분 방충망이 되어 있지 않아서 모기에 많이 물립니다.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 가운데 뎅기열은 매우 흔하고 치쿤군야라고 하는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이 있는데 이 병이 파라과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치쿤군야에 감염되면 어린이들은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어른들도 매우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건강에 위협을 받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11.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파라과이는 열대 또는 아열대성 기후로 1년 내내 농사가 가능하고 산이 없고 모두 평지로 농업국가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좀 더 편안한 일을 찾고자 농업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KOPIA는 파라과이에서 농업인들에게 농업을 통해서 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이는 KOPIA 파라과이 뿐만 아니라 23개국에 있는 모든 KOPIA 센터가 하는 일입니다.

12. 가족(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씀, 그리고 함께 듣고 싶은 노래 신청해주세요.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두 들 늘 평안 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듣고 싶은 노래는, 김범수의 집밥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족이 그리워서인지 요즘 이 노래가 좋습니다.

지금까지 농촌진흥청 코피아 파라과이 센터의 정봉남 소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OBS 라디오 유튜브채널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소연 작가 인터뷰

질문) 5년간 옷을 사지 않으셨다고요? 옷에 무심한 분도 아니고, 디자이너를 꿈꿨을 정도로 옷에 진심이었던 저자께서 왜 옷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는지...

이소연 작가) 5년전으로 돌아갑니다. 미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분리배출 연구까지 할정도로 환경에 관심이 많았는데 퇴근길은 항상 쇼핑센터였어요. 스트레스도 풀고 예쁜 옷도 좋아하니까. 더구나 미국옷이 굉장히 싸거든요. 여름옷의 경우 1달러도 안되게 옷을 살수있었는데...그러던 어느날 여름이라 역시즌 세일 하는 날이었어요. 패딩이 있었는데 패딩이 1.5달러라고 써있는거예요. 2천원도 안되는 돈이었던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건졌다...하며 안았는데 이 가격으로 어떻게 가능할까? 도대체 이렇게 팔아서 뭐가 이득이 되길래 이렇게 팔지? 의아했던것같아요. 처음에는 그래서 일단 놔두고 집에와서 찾아봤더니...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죠. 패스트패션 가격의 숨겨진 비밀이라든가 우린 몰랐지만 자연이나 동물을 착취하고 있었던...과정에서 나오는 낭비도 제가 지향하는 저의 라이프스타일과 너무 다른거예요. 놀랍기도 하고, 화도 나고. 내가 이걸 왜 몰랐나...그래서 그 날을 계기로 제가 옷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 그 후 5년 간 옷을 안 샀으면 오늘 입고나온 옷도?

이소연 작가) 네. 일단 바지는 제가 2014년부터 입었던 곧 10년이 되는 바지이고, 티는 언제 샀는지 모르겠는데 검정색 목티라서 안에 티 안나게 잘 입을 수 있더라고요. 이 자켓은 교환을 해온...(예전에 유행있는데 요즘 유행이 돌아온 어깨 넓고 체크무늬..) 맞아요. 교환하러 간 행사를 가면 이런 복고풍 옷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저도 부담없이 가져올 수 있는 옷인것 같아요.

질문)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들 혹은 예비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이소연 작가) 저는 새옷없이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꼭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지 않아도 충분히 나만의 방법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으니 쇼핑 대신에 나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OBS 라디오 유튜브채널

한 주간의 기후브리핑

종이빨대의 눈물

못난이 농산물, 어떤 이름으로 완판될까?

브라질 체감기온 59.7도 '헬 데 자네이루'

한 분 한 분이 놀라운 출연자들

경기버스기사님들의 삶 (이종화)

어린이 공원 주차장 건립 논란 (이인신)

ESG를 넘어 ESGG로 (이준호)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소셜 플랫폼 '드림어필' (정주영)

기후미식회 '찹쌀과 멥쌀, 그리고 토종 '귀도' (백남정)

기업의 탄소중립마케팅과 탄소배출권 동향 (이제훈)

명함통, 달력, 햇빛소독정수기 모두 폐품 새활용으로 (김덕천)

[청취자 사연] 오늘의 기후를 듣고

저희 딸 아이가 아토피가 있습니다.

좋은 것만 먹이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요, 최근에 아이가 과자맛을 알게 되어서 아빠와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환경 오염이 심하다 싶으면 민원도 올리고, 그게 안 통하면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도 가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대기환경이나 수질오염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의 기후'라는 방송을 듣게 된지는 2주 정도 되었는데요.

참 공감이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등,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아이들에게도 휴지나 물티슈를 낭비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오늘의 기후를 쭉 청취하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듣기도 하고,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렵니다. 프로그램 꼭 번창하셔서 지구를 지키는 데에 힘을 보태주세요! (현우아빠님 소금사연)

[청취자 사연] 여기는 가축방역소입니다

저는 가축방역초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밭농사도 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를 정말 체감합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축산업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올해는 럼프스킨병까지. 그래서 현재 가축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저는 예전에 없었던 질병들이 생겨나는 이유가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밭농사를 지으면서도 기후위기를 느낍니다. 저는 콩이나 율무를 주로 재배하는데, 비가 안 와야할 땐 많이 오고, 늦가을에 곡식이 여물어야 할 때는 가뭄이 들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밭농사 하시는 분들도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단풍구경도 못했습니다. 단풍이 알록달록한 게 아니라 누르스름해지더니 시커멓게 말라버렸어요. 첫눈이 내렸다가, 며칠 후에는 기온이 다시 십 몇 도까지 올라가기도 했고요. 아마도 저처럼 우리나라 기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체감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후 방송을 듣기 전에는 기후위기에 대해 많이 생각을 못 했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에도 재활용은 신경을 안 썼는데, 요즘은 저희 식구들이 쓰레기 하나를 버리더라도 비닐 테잎 제거하고, 투명한 페트병 분류하고, 재활용을 매뉴얼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 지구 위험해, 로고송을 마음에 새기면서요.

제가 사는 곳은 연천입니다. 기후톡파원 사연에 채택되면 연천쌀 10kg를 준다고 하는데요. 연천쌀이 진짜 밥맛 좋고 좋은 쌀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장담하겠습니다. 정말 맛있는 쌀입니다. 그러니 기후톡파원은 꼭 한 번 참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톡파원 연천 최상모님)

오늘의 기후 밴드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