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파리올림픽은 정말 최악일까요?

한 주간의 기후 궁금증 몰아보기

2024. 6. 20.

올 여름 파리올림픽은 정말 최악의 올림픽일까?

[190호] 이번주는 정말 궁금한 한 주였어요, 오늘의 기후 몰아보기 뉴스레터

오늘의 기후

올 여름 파리올림픽은 정말 최악의 올림픽일까?

저 사진이 육상선수들 선수촌 내부라고 해요.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 하나 달랑, 침대는 골판지 침대, 고시원이냐? 논란이 분분하죠. 지난주 <오마이뉴스> 기자님께서 이 사안 한번 써보지 않겠냐고 제의해주셨어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는 파리올림픽에서 에어컨 없는 숙소 논란으로 각국 선수단 걱정이 많다며...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하는데 헐, 오히려 저의 결과물은 파리올림픽 찬양(?)이 되었네요^^

- 에어컨 대신 세느 강물과 지하수, 단열마감을 활용한 자연수 중앙냉각방식 도입

- 버려지는 어망을 활용한 골판지침대 시즌2, 더 단단해졌다

- 지하철 요금 바가지? 거주민부담 덜기위한 조치였고 관람객에겐 파리 무제한패스

- 전체 식사의 60%를 채식으로, 80%를 프랑스산 식재료로

-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문명의 전환 쇼케이스무대

그렇게 2회에 걸쳐 방송을 하는 동안 실제 유럽에 사는 청취자들의 문자는...

"여름엔 에어컨? 서유럽은 습도 높지않아서 원래 에어컨 잘 안켰어요."

"지금 파리는 언론보도와 달리 예년보다 추워요."

그러나 우리 방송 빼고 대부분 언론은 40도 폭염 속 에어컨 없이 어떻게 선수들 뛰라고 하느냐 걱정하는 미국발 외신 뉴스들이 도배되고 있었다는^^ 지켜볼 일...

오늘의 기후 파리(1)

오늘의 기후 파리(2)

3년 전 일본 정부의 결정, 나는 왜 몰랐을까?

저 사진은 나리타 공항이 발표한 앞으로의 태양광 패널 설치 조감도예요. 활주로를 따라서 길고 긴 여유부지를 다 태양광 패널로 덮겠다는 거죠. 2045년까지 세계 최대의 태양광 공항이 되겠다는 플랜이예요. 일본이? 왜지? 궁금했어요. 우리와 사이좋게 원전을 중심으로 화석연료와 헤어질 결심을 못하던 그 나라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걸까, 궁금해서 들여다봤더니 세상에, 3년전인 2021년에 일본 정부가 발표했더군요.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전체 전력비중의 최대 38%까지 늘려잡겠다고. 원전이 22%쯤 되고 석탄 가스가 그 밑이니까 6년 뒤에는 일본내 최대 전력공급원을 햇빛과 바람으로 가겠다는 거예요. 일본이? 왜? 일본 정부의 결정 뒤에는 한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더 읽어보기

식비 하루2만원, 옷값은 6개월에 10만원 헌데,

친환경 덕분에 내집마련했다는 책 저자를 이번주에 인터뷰했어요. 강릉에 사는 젊은 교사 부부였는데요, 사실 내 집 마련은 강릉이라서 가능했다고 솔직히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 때부터였어요. 정말 기후나 친환경 고민없이 오로지 40대에 10억 모으자는 일념 하나로 자린고비 생활을 시작한 부부가, 그렇게 절약을 하면서 오히려 친환경 라이프에 익숙해졌다는 거예요. 애들 키우면서 자연스레 가게되는 '키즈카페' 끊고 대신 애들과 강릉의 바다와 숲길을 산책했다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옷 신상 끊고 6개월간 옷값 10만원 이상 지출 안하겠다는 결심이었는데,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구매 대신 오래 입고 돌려입기가 몸에 붙더라는. 들어보시죠.

저자와의 인터뷰

수원시의회 공정무역 조례 폐지 논란, 일단락

이달 초 수원시청 앞에서는 공정무역 시민들의 기자회견이 있었어요. 수원시의회에서 공정무역 지원조례를 폐지하려고 해서 이렇게 섰다는. 공정무역 지원조례를 없앤다고? 왜지? 현장을 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취재를 해서 방송을 했어요. 이후 수원시 의회 본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조례를 폐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공정무역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계기였습니다.

오기후유튜브

화가가 그림을 가르치는데 '라디오'였다

이번주 수요일 밤에 나온 분은 김일동 팝아트 현대미술작가였어요. 화가죠, 당연히 보이는 라디오에 띄울 이미지 사진을 가져오시겠지했는데 안 주시는거예요. 기다리다 못해서 '저기 작가님, 이미지 사진을 지금 주셔야...'했는데 김일동 작가왈, 이미지 없어도 돼요. 그날 말로 할거예요. 엥, 그림 이야기를 말로 한다고? 라디오로만?

잠시후 방송이 시작되었고 정말 김 화백은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시켰고, 20여분 뒤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문자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오기후유튜브

'쌈장'만 맛있어도 무더위 거뜬히 이긴다

발효장인이 직접 요리를 해 오셨어요. 기력이 쇠하던 저는 먹고 죽다 살아났어요

오기후 유튜브

주말 몰아듣기는 팟캐스트 '팟빵'에서

유튜브도 올려보고 팟캐스트도 올려보는데, 유튜브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가 많이 조회되는 반면, 팟캐스트는 몰아듣기 콘텐츠가 조회수 높더군요. 아...주말에 차에서, 혹은 어디 가실때....그런 용도로 한주간의 몰아듣기 시리즈를 준비해봤습니다.

방송 몰아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