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철도의 기발한 도전, 태양광 레일

이번주부터 (화) (목)에 뵙겠습니다.

2022. 7. 11.

[오늘의 기후] 독일 철도의 기발한 도전, 철로 사이 태양광

[47호] 코로나 조심, 에어컨은 약냉방으로

오늘의 기후

독일철도의 기발한 도전, 태양광 레일

<사진 : 실험중인 독일 철도 선로 사이 태양광 (슈테언지)>

"기차 레일 사이에 설치한 태양 전지는 원전 5개와 같은 양의 전기를 생성할 수 있다."

지난 7월 3일 독일의 유력 매체 <슈테언> 이 뽑은 기사 제목입니다. 전 유럽에 걸쳐 약 5,700개의 기차역을 운영하고 있는 독일 철도 주식회사(Deutsche Bahn, 도이체 반)가 영국 에너지 기업(Bankset Energy)과 함께 철도 선로 사이의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슈테언>에 따르면 독일 철도 주식회사의 철도 네트워크는 총 60,000km 길이인데, 선로 사이에 태양광 발전이 가능할 경우 철도 1km에서 100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이럴 경우 총 60,000km에서 5개의 원자력 발전소의 출력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합니다.

독일 철도 대변인은 이번 실험이 실제 철도 경로 적용 여부에 관계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4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독일 철도는 빠르면 2038년에는 모든 철도 교통을 친환경 전기로 운행할 목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 예를 들어 열차 운행으로 인한 태양광 패널의 마모 여부도 관건입니다. 이에 대해 독일 유력 언론인 <쥐트도이체 차이퉁 (Süddeutsche Zeitung)>은 기차는 하루 한 번만 철도 구조물 위를 달린다며 극복 가능한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문제로 철도 안전성을 거론합니다. 드레스덴 공대(TU Dresden)의 교통안전 기술 교수인 울리히 마쉑(Ulrich Maschek) 교수는 철로의 평형(밸러스트)을 맞추기 위해 정기적으로 압축을 해야 하는데 철로 사이에 태양광 패널이 장착될 때 이를 맞추는 게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합니다.

독일 철도 주식회사는 지난 2021년 독일 북동부에 위치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Mecklenburg-Vorpommern) 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했습니다. 앞으로 30년간 80 GW • h(기가와트시)의 녹색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 그러나 태양광 발전은 독일 철도의 에너지 믹스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했기에 이번 실험이 주목된다고 <슈테언>은 언급합니다.

다음 회에는 우리나라 철도나 도로 유휴부지의 경우 이런 실험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Stern

[오늘의 한 컷] 생태하천 13년의 선물

제가 사는 수원 광교에 생태하천이 만들어진게 공식적으로는 2009년부터로 나오니 13년 되었다고나 할까요,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최대한 그대로 씁니다, 창포 등을 심어 오염물질 제거하고, 그러다보니 요즘들어 재미난 현상이 보이는데, 아이들이 학교 끝난뒤 개울에서 고기를 잡습니다, 어른들은 발을 담그기도, (뱀 나온 뒤엔 뜸해졌지만),

그리고 지난 일요일 아침에는 오리들이 사람가는 길을 걷고 있더군요. (흰뺨검둥오리)

이 신기한 풍경을 폰에 담고 그 옆에 공공 도서관(광교홍재도서관)에서 글을 씁니다, 시원하고 시설좋고 점자서비스 배려까지, 대학도서관 부럽지 않은 동네 도서관입니다.

환경운동가 출신 시장님의 세심한 노력이 지나고 나서 가면갈수록 빛을 내는 것 같아 그 노고에 새삼 머리가 숙여지네요. (지난 2022년 7월10일 일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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