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가장 따뜻한 수능날씨였어요

한 주간의 기후방송과 에너지협동조합이야기

2024. 11. 15.

역사상 가장 따뜻한 수능날씨

[210호] 한 주간의 기후방송과 에너지협동조합 이야기를 매주 뉴스레터로 보내드립니다

오늘의 기후

'수능날' 아침기온 평년 4도, 작년 5.7도 올해 13.2도

수능라이딩을 하려고 새벽에 집을 나설 때 습관적으로 옷을 따뜻하게 입었어요. 늘 추웠으니까, 근데 더운거예요. 이상하다, 내가 긴장해서 그런가, 하면서 온도계를 봤더니 헐, 서울 기준 아침기온 13.2도, 작년 수능일보다 7.5도, 평년 수능일보다 9.2도 높았습니다. 차가운 대륙공기보다 따뜻한 남쪽 공기가 훨씬 세기에 이렇다합니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2024.11.14)

더운게 추운거보단 좋지 않아, 하실수도 있지만 크게 두가지 변화가 눈에 띱니다.

1. 11월의 비 노벰버레인이 사나워진다

이달 초 제주에는 이틀간 300밀리 넘는 비, 101년만에 최대 노벰버레인이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1102011200056)

2. 나무가 숙면을 못 취합니다.

단풍은 그동안 탄소를 열심히 흡수해서 광합성을 해온 나무들이 '나 이제 잘래'하면서 문 닫고 숙면을 취하는 신호인데요, 그런 단풍이 평년보다 더 늦고 띄엄띄엄합니다. 나무들이 자야할 시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거고, 이건 전반적인 탄소흡수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향신문>이 남산 단풍의 10년 전 모습과 올해 모습을 비교해 올려놨는데 충격적입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11121632001)

수능한파 대신 수능모기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능 당일 현장취재를 한 <경향신문> 강한들, 김송이 기자는 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이상한 모습을 포착합니다. 수능한파 대신 수능모기...

“날파리야 뭐야, 모기가 왜 이렇게 많아!”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앞 수능 응시생들은 날파리처럼 날아다니는 모기를 손으로 쳐내며 시험장에 들어섰다. 기자가 여의도여고 앞에 머무는 2시간 동안 잡은 모기만 8마리였다.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홍지영양(17)은 “핫팩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하다”며 “시험장 앞에 특히 모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11141656001)

전 세계적으로 확장시켜봐도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집니다.

10일 경 남미 콜롬비아에서는 대홍수가 발생해 32개 주 중 27개 주가 피해를 봤습니다. 4만6천가구가 피해를 입었는데 가장 큰 피해는 가장 가난한 초코주였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836258)

식량위기는 직접적입니다. 미국산 소고기 값이 많이 올랐죠. 긴 가뭄으로 소 사육두수 자체가 줄었답니다. 외국에서 소를 수입한답니다. 미국이요. 올 여름 태풍, 홍수, 가뭄 피해가 심각하게 이어지면서 미국의 경우 소고기와 식용유 값 급등, 전 세계적으로 커피, 설탕, 카카오 가격급등세가 이어집니다.

(https://v.daum.net/v/20241111023001168)

기후총회 COP29 개막, '국제탄소시장'이 화두

이번 유엔기후총회(COP29)는 최근 들어 가장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 트럼프 당선

- 각국 정상 불참

- 개최국 아제르바이잔의 산유국 정체성에 대한 질타

이런 가운데 의미있는 노력들도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 90년 대비 국가온실가스를 80%이상 감축하겠다는 영국 총리의 발표

- 기후경비를 시장논리로 충당하는 '국제탄소시장' 구체화 입니다.

영국의 과감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선언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하겠습니다.

국제탄소시장이 뭔지를 포함한 이번 총회 쟁점 정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무료

입법의 계절, 자원부국 시민으로서 작은 실천을 해봅니다.

석탄 빨리 끄고 재생에너지 빠르게 촉진하는 입법촉구 서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읽어보고 서명하기

논에서 논물빼고 인증샷찍으면 직불금 지급

논 농사가 메탄가스 주범이라는 서구의 지적에 대해 오래된 논란이 있었죠.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논 농사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메탄가스 감축을 지혜롭게 해나가는 직불금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토양학자인 이승헌 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의 인터뷰, 강추드립니다.

오늘의 기후 유튜브

어린이집을 나무로 짓다

건축전문가 황종대 광명도시재생지원센터장님이 얼마전 영주에 다녀오셨습니다. 부석사, 목조건축의 중심이던 영주가 현대적 목조건축의 테스트 지역이 되고 있대요. 결국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목조건축이 우리 건축이 미래가 되지않을까하는 전망

황종대센터장 인터뷰

나무 470그루 심었는데 도시풍경이 달라집니다

파리 도심광장의 최근 변신은 거대한 숲이 아니라도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할 도심 숲이 얼마나 소중한 역할을 하는지 웅변해줍니다. 특히 콘크리트 로터리광장을 도심 숲으로 바꾸면서 끊어졌던 보행로가 연결되고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오늘의 기후

폭염에 느티나무 같은 '느티나무 도서관'

도서관의 실험실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며 다양한 실험을 하십니다. 저희가 보기에 느티나무 도서관은 실험실을 넘어 도서관의 미래입니다. 기후우울감 극복 만남의 광장

박영숙 관장 인터뷰

두 종류의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하나는 탄소절감 진짜나무,
하나는 기후대응 미디어나무,
기후시민에너지조합에 출자하시면
공공부지 햇빛 발전을 통해
10만원 출자시 이팝나무 10그루 탄소절감효과와,

기후미디어 설립기금 연 5천원 기부가 동시에 이뤄지고
10년 뒤 5메가와트 발전으로 3개 미디어를 안정운영하는

'오메가3' 미션을 달성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가입하기

조합원 참여방법은 이렇습니다.

조합원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출자금 (1구좌 10만원)을 납부하면

출자증서를 이메일로 회신해준다고 합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의거 협동조합은 정당활동 금지되고, 1인1표로

모든 의결은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배당은 출자금액의 10% 이내에서 실시되며 통상 5-6% 수준,

배당시점은 발전소 건립되며 조합수익이 시작될때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뜻있는 분은 뜻으로, 옥상있는 분들은 옥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협동조합,

당장 재생에너지로 기후대응하고 5-10년 뒤 햇빛공공방송국의 꿈,

함께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조합가입신청하기

조합정관읽어보기

주말 몰아듣기는 팟캐스트 '팟빵'에서

유튜브도 올려보고 팟캐스트도 올려보는데, 유튜브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가 많이 조회되는 반면, 팟캐스트는 몰아듣기 콘텐츠가 조회수 높더군요. 아...주말에 차에서, 혹은 어디 가실때....그런 용도로 한주간의 몰아듣기 시리즈를 준비해봤습니다.

방송 몰아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