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은 누구겁니까? 풍력이익공유에 대한 질문

신안의 '바람연금'을 취재하다 만난 질문이예요

2024. 11. 22.

바람은 누구 겁니까? 재생에너지 이익공유를 둘러싼 질문

[210호] 기후위기시대를 건너가는 상상력을 드립니다. 하늘 숲 바람의 소리 오늘의 기후

오늘의 기후

바람은 누구의 것일까?

재생에너지가 잘 되는 전남 신안군에서 오는 2030년부터 모든 군민 1인당 월 50만원씩의 '바람연금' 지급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방송에서 소개하려고 자료검색을 시작했죠. 의외로 신안의 태양광 햇빛연금이나 풍력발전 바람연금에 관해서는 띄엄띄엄 나와요. 어떻게 시작해 어느정도 지급하는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는 별로 없더라는, 그래서 결국 국회토론회 자료집까지 들춰보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신안과 제주가 재생에너지 발전수익 일부를 주민연금 형태로 이익공유를 제도화하니까 이에 대해 기업들이 '봉이김선달이냐?'며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더군요. 감사원은 근거없는 조례로 기업경영자유 침해한다는 의견을 벌써 냈고 산자부도 이익공유제를 안 좋은 시선으로 본다는 경제지들의 보도...그러자 한 국회토론 발표자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바람은 누구의 것입니까?"

국내외 관련 논문과 헌법조문을 분석해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며 이익공유는 당연하다는 입장이었죠. 그걸 읽으며 또 다른 질문...그런 햇빛은 누구의 것일까? 어쩌면 이런 질문을 계속 던져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후대응하려면 엄청난 양의 햇빛발전, 바람 발전이 이뤄져야하는데, 현실적으로 태양광 풍력은 땅 많고 돈 있는 분들께 절대적으로 유리하거든요. 무한한 공유자원인 햇빛과 바람을 한 개인이나 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지분으로 모두를 위해 쓰여질, 그래서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취재하며 해봤습니다.

(저희 조합도, 햇빛 발전수익을 모아 시민의 기후방송 건립에 쓰겠다는 취지인만큼 살펴봐주심 좋겠습니다 레터 맨 아래에 살펴보고 가입하는 버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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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미스터리, 왜 흉년인데 가격은 계속 하락?

지난 11월5일자 산지쌀값은 80킬로그램 한 가마에 18만 2,700원입니다. 한달 전인 10월5일 18만 8,156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떨어져왔습니다. 이는 45년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 평균 18만6천원보다도 낮은 가격입니다. 분노한 농민들은 곳곳에서 논을 갈아엎고 서울로 상경해 대규모 집회를 합니다. 기후대응 측면에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기후위기는 식량의 위기이고 적정수준 자급능력확보가 중요한데, 그나마 자급수준을 유지해온 쌀 농사의 기반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게 바로 쌀 값의 생산비 이하 하락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궁금한 점은 왜 쌀값이 떨어지느냐에 있습니다. 도통 시원스럽게 답을 하는 기사가 없습니다. 오늘의 기후가 취재를 해보았습니다.

쌀값미스터리 1편

쌀값미스터리 2편

공장식 축산에 대한 다른 견해

송치용 가금수의사회 회장은 닭 농장 전문 수의사이자 정치하는 수의사이기도 합니다. 진보정당 소속으로 경기도의원을 역임하셨었죠. 동물복지와 기후위기에 매우 관심 많습니다. 올 가을에도 깜짝 폭염으로 농가에서 닭 1,800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하는 걸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닭에 대한 기후토크가 시작되자 뜻밖의 말씀을 꺼냅니다. 한 뼘도 안되는 공간에서 닭을 키우는 것은 과거의 일이고 오히려 움직일 공간을 보장하면서도 냄새와 폭염을 막는 현대화된 축사로 개량되고 있다고, 오히려 방목 닭이 조류독감노출도가 크다고, 팩트를 갖고 축산의 미래를 논할 때라고...

공장식 축산인가 현대식 축산인가, 유기농 축산은? 조류독감과 살처분은?

다양한 질문이 오간 기후토크 '닭' 1편입니다.

오늘의 기후 유튜브

김장을 더 늦게해야할까

원래 김장철은 12월이었습니다. 저장시설이 없었으니 최대한 늦게...그에 맞춰 배추도 찬 바람 불기시작하면 심어서 12월에 가장 맛있어 90일 배추였는데, 김치냉장고가 나오면서 김장철이 11월로 당겨집니다. 반면 기후위기로 폭염이 길어지면서 시원해야 잘 자라라는 배추농사가 곳곳에서 망하며 도시 김장철에 맞추지 못합니다. 이처럼 김장배추에 엄습한 기후위기, 어떻게 해야할까요, 토종 배추 농민들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다시 12월로 가야한다고, 백남정 식생활교육인천네트워크 대표님의 기후미식회, 이번에는 김장김치에 관한 정말 많은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백남정의 기후미식회

오늘의 화석상 1위 한국

COP29에서 2천여개 전 세계 기후단체가 뽑은 오늘의 화석상 1위에 한국이 뽑혔습니다. 화석연료에 공적금융투자를 줄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파리에서 열리는 G20에서도 화석연료에 공적금융투자를 끊자는 논의가 이뤄지는데 한국이 가장 난색을 표하자, 파리의 한 기후활동가는 세계의 기후대응을 막는 골키퍼로 한국을 그려넣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형 ESG 코리아 위원님께 현재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고 있는 COP29의 최대 쟁점 '국제탄소시장'에 대해 배웠습니다.

국제탄소시장은?

이탈리아에서 배운 '경쟁없이 이기는 법'

이탈리아에서 사연을 보내오신 기후톡파원 '자태리'님은 경쟁없이 이기는 법은 바로 '협력'이며 이탈리아에서는 위기에 처한 먹거리 농가들이 협동조합을 이뤄 위기극복은 물론 더 큰 시장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에는 코오페라티바(Cooperativa),
그러니까 협동조합 형태의 회사가 많습니다.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대형 마트 ‘코오프(Coop)’,
보험회사 ‘우니폴(Unipol)’,
치즈 농장이나 와인 생산자들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협동조합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죠.
우리나라에도 협동조합이 있지만,
이탈리아의 협동조합은 금융, 관광, 식품 등
모든 비즈니스 분야에 스며들어 있는 게 좀 다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치즈 회사가 있어요.
초원지대에서 방목과 유기농 철학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 다섯 분이 모여 시작한 회사인데요.
각 농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모아 치즈를 만들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점점 성장했죠.

이탈리아 기후톡파원 리포트

입법의 계절, 자원부국 시민으로서 작은 실천을 해봅니다.

석탄 빨리 끄고 재생에너지 빠르게 촉진하는 입법촉구 서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읽어보고 서명하기

두 종류의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하나는 탄소절감 진짜나무,
하나는 기후대응 미디어나무,
기후시민에너지조합에 출자하시면
공공부지 햇빛 발전을 통해
10만원 출자시 이팝나무 10그루 탄소절감효과와,

기후미디어 설립기금 연 5천원 기부가 동시에 이뤄지고
10년 뒤 5메가와트 발전으로 3개 미디어를 안정운영하는

'오메가3' 미션을 달성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가입하기

조합원 참여방법은 이렇습니다.

조합원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출자금 (1구좌 10만원)을 납부하면

출자증서를 이메일로 회신해준다고 합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의거 협동조합은 정당활동 금지되고, 1인1표로

모든 의결은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배당은 출자금액의 10% 이내에서 실시되며 통상 5-6% 수준,

배당시점은 발전소 건립되며 조합수익이 시작될때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뜻있는 분은 뜻으로, 옥상있는 분들은 옥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협동조합,

당장 재생에너지로 기후대응하고 5-10년 뒤 햇빛공공방송국의 꿈,

함께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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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몰아듣기는 팟캐스트 '팟빵'에서

유튜브도 올려보고 팟캐스트도 올려보는데, 유튜브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가 많이 조회되는 반면, 팟캐스트는 몰아듣기 콘텐츠가 조회수 높더군요. 아...주말에 차에서, 혹은 어디 가실때....그런 용도로 한주간의 몰아듣기 시리즈를 준비해봤습니다.

방송 몰아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