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원 100명 돌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습설을 뚫고 돋아난 푸른 밀싹처럼 새해복많이받으세요

2024. 12. 26.

조합원 100명 돌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15호] 하늘과 숲과 바람의 소리 기후레터입니다

오늘의 기후

조합원 100명 돌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제가 어려워도 너무 어렵습니다. 이리저리 안부전화를 돌리다 가슴 아픈 사연에 먹먹해집니다. 어려울 수 없는 분들이 어렵고 접을 수 없는 일들이 접히고 있습니다. 환란세력들이 사무치게 밉습니다. 어떤 분은 그 충격에 지금까지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 와중에 에너지협동조합이 출범 55일만에 조합원 100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어제 오전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이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이 동토의 땅에 햇빛농사를 일으켜 건강한 기후방송을 지속해달라는 격려와 응원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새해가 밝아옵니다. 저 위의 사진은 연천군에서 친환경농사를 짓고 계신 임진여울의 농민들이 겨울철 경관농업을 위해 뿌려놓은 푸른 밀싹들이 때아닌 습설 속에서도 얼어붙은 눈을 뚫고 파릇파릇하게 돋아나 있는 모습입니다. 북극 한파와 습설을 뚫고 돋아난 저 푸른 밀싹들처럼, 꿋꿋이 이겨내실겁니다. 결국은 온 세상을 푸르게 푸르게 뒤덮어갈 거라고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노광준 드림.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지구의 앞날을 계산하는 기후과학자 인터뷰

영화 <투모로우>는 북극에서 이상조짐을 발견하는 기후과학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다는 계산까지 하죠. 지난 12월23일, <오늘의 기후>에서는 현실에서 그런 연구를 하고 있는 기후과학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서울대 통계학과 장원 교수, 시카고 대학 박사후과정 중 폭풍의 미래를 예측한 논문을 발표하고 신시내티 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며 북극, 남극의 변화양상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온 그는 2022년 서울대 통계학과로 자리를 옮겨 해류순환의 미래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영화 <투모로우>에서 해류가 멈추며 북반구 전체를 얼려버린 바로 그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의 흐름 말입니다.

"기후변화 음모론자들이 예전에는 '기후변화는 다 거짓말'이라고 말하다 이제는 변하는게 눈에 보이니까 그렇게는 말 못하고 '과장한다' '침소봉대한다' 이렇게 하는데, 실제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은, 저희가 예측했던 것보다 (저희가 조금 보수적으로 예측해서 그런지 몰라도) 더 빨리 일어나고 있어요."

그는 폭풍우가 더 강해지고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더 빠르게 녹으며 해류의 흐름은 갈수록 느려진다는 무시무시한 연구결과를 설명하면서도 너무 해맑았습니다. 마치 호기심 많은 소년의 반짝이는 표정처럼, 그래서 물어봤죠. 혹시 이 연구를 하면서 우울감에 빠지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미국에서 함께 연구하던 동료 중에는 실제로 우울감에 빠진 친구들이 있었어요. 매일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정말 우울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인류를 믿습니다. 늘 위기 때마다 극복해왔잖아요."

장원 교수와의 인터뷰 주요 장면을 담은 글과 인터뷰 영상을 첨부드립니다.

오마이뉴스

오늘의 기후

카센터 직원이 만난 기후변화...'기후격차' 보고서

경기도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이 23일 보고서를 냈습니다. 경기도 내 기후불평등 문제를 살펴본 ‘경기도 기후격차 실태조사 연구’라는 제목의 300여쪽 분량 보고서인데요, 이 많은 분량을 살살 넘기며 보던 중 한 대목에 사로잡힙니다. 바로 경기도내 다양한 직종 종사자들이 직접 겪고 있는 기후변화 양상입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그러니까 관심 분야 종사자들을 연구원들이 직접 심층면접하며 얻어낸 구술자료인데요, 놀라웠습니다. 경기도 곳곳의 지역과 사람들간의 '기후격차'를 담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제안을 담았습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RE100 등 산업적 요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없는 이들의 냉난방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 복지수단으로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대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브리핑한 오늘의 기후 방송영상과 함께 경기연구원 보고서의 원문 링크 사이트도 첨부합니다

오늘의 기후

경기연구원 기후격차 보고서

[기후톡파원] 눈이 사라진 히말라야 마차푸차레

사계절 내내 눈으로 덮여 있어야 할 마차푸차레에 눈이 안 보입니다.
기후위기가 히말라야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걸까?

이 곳 네팔의 주요 뉴스 포털 '히말카바르(Himal Khabar)'의 기사 제목은
'검은 돌 같은 물고기 꼬리'입니다.
학생들에게 기후변화를 설명하는 선생님은
"흰 물고기 꼬리 같았던 마차푸차레가 검은 돌처럼 서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및 기타 설원을 바라보며 많은 시를 써온 시인 ‘카비 슈레스타’의 말은 의미심장하죠.

"우리가 자라면서 본 산은 하얀 산이었습니다.
물고기 꼬리의 검은 돌은 세상에 닥친 파멸의 표시입니다."

또한 환경운동가 험 구룽(Hum Gurung)은
"항상 눈으로 덮인 산이 바위를 드러내는 것은
기후 위기의 증거"라고 말합니다.

국제기후변화패널(IPCC)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고산지대의 기온은 10년마다 0.3도씩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 속도보다 더 빠른 수치로, 산들이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마차푸차레뿐만 아니라 포카라의 상징 페와(Fewa) 호수도 오염되고 줄어들면서
포카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죠.

"히말라야 산은 우리의 매력이다. 하지만 검은 산을 보러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전에는 세타미아 마차푸차레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노래와 시를 지었지만, 이제 이 검은 바위는 우리 문학에 결코 기록되지 않을 것입니다!"

구룽의 이 외침이 너무 슬프고 무섭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오래 보고 느끼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기후톡파원 변미정님의 글)

박승원 광명시장의 기후대응 행정후기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얼마되지 않을 때였다.
소하동 주택가에서 화재가 났고, 현장을 방문하니 노부부가 갈 곳이 없으셔서 경로당 방 한켠에 계신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때 생각했다. 이 분들을 잠시라도 모실 곳은 없을까?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직원아이다어 회의에서 긴급 안전주택이란 이름으로 화재 등으로 인해 갈 곳 없는 분들을 잠시 머물게 하는 장소를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직원이 있다니 신기했다.

안전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시청의 관사를 활용하는 방법, 이사간 포병부대 부지의 관사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하게 검토하다가 새로 신축한 빌라를 구입하게 되었다.

모든 준비를 마칠 즈음에 최근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에서 거주 하시던 주민 몇 분을 모시게 되었다. 화재와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분 중에는 취약계층이 계시고, 특히 독거노인이 많은셔서 특별히 갈 곳이 없으신 분 들이 많으시다

"광명 안전해홈" 은 긴급 안전주택이다. 전국에서 처음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에 행안부에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안전주택이 뭐냐고. 갑작스런 재난으로 외롭지 않게 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인데 주민들도 좋아 하신다. 평상시에는 주민들 공유 공간으로 쓰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도 마련 중이다. 최장 거주 기간은 한 달이고 현재 한 세대가 거주 중이다.

잠시라도 안전하고 편한 공간으로 마음의 휴식처가 되었음 좋겠다.

(박승원 광명시장의 페이스북에서)

"내년 소망은 탈석탄 재생에너지 서명 5만명"

26일 이웃집태양광 시간에, 이창수 안산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께 올해 3대 기후뉴스를 여쭤본 뒤 내년 소망을 물었습니다. 대뜸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석탄 얼른 끄고 재생에너지 켜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입법촉구 서명운동이 현재 2만 명인데 내년엔 5만 명이 넘어 얼른 국회로 보냈으면 좋겠다고. 관련하여 이런 저런 질문을 드리다보니 20분이 훌쩍 넘어갔네요. 뜻깊은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의 기후

수원천과 양재천, 청계천에 대한 동네관찰자 평가

도심 속 자연에서 다양한 생명을 관찰하고 있는 동네관찰자, 오늘의 기후에서는 '최브르'로 통하고 있는 최성용 작가는 26일 방송에서 도시 하천의 3대 레전드로 불리고 있는 수원천과 양재천, 그리고 청계천에 대한 평을 했습니다.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섬세하면서도 거시적인 평이었습니다.

오늘의 기후

진심이 담겨진 쌀 빵 한입

방송 끝나는 시간이 7시반이라서 중간에 늘 출출합니다. 그런데 박용석 농부님이 나오시는 날은 직접 만드신 쌀빵을 맛볼 수 있는 날이라 든든합니다. 정말 한 입 두 입 먹었을 뿐인데 참 식감이 좋고 든든합니다. 그런데 그 빵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알고나면 그냥 먹는 제가 죄송할 따름입니다. 내년엔 저도 구독해보겠습니다.

친환경 쌀빵과 죽 DMZ 미술관

입법의 계절, 자원부국 시민으로서 작은 실천을 해봅니다.

석탄 빨리 끄고 재생에너지 빠르게 촉진하는 입법촉구 서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읽어보고 서명하기

두 종류의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하나는 탄소절감 진짜나무,
하나는 기후대응 미디어나무,
기후시민에너지조합에 출자하시면
공공부지 햇빛 발전을 통해
10만원 출자시 이팝나무 10그루 탄소절감효과와,

기후미디어 설립기금 연 5천원 기부가 동시에 이뤄지고
10년 뒤 5메가와트 발전으로 3개 미디어를 안정운영하는

'오메가3' 미션을 달성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가입하기

조합원 참여방법은 이렇습니다.

조합원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출자금 (1구좌 10만원)을 납부하면

출자증서를 이메일로 회신해준다고 합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의거 협동조합은 정당활동 금지되고, 1인1표로

모든 의결은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배당은 출자금액의 10% 이내에서 실시되며 통상 5-6% 수준,

배당시점은 발전소 건립되며 조합수익이 시작될때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뜻있는 분은 뜻으로, 옥상있는 분들은 옥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협동조합,

당장 재생에너지로 기후대응하고 5-10년 뒤 햇빛공공방송국의 꿈,

함께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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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몰아듣기는 팟캐스트 '팟빵'에서

유튜브도 올려보고 팟캐스트도 올려보는데, 유튜브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가 많이 조회되는 반면, 팟캐스트는 몰아듣기 콘텐츠가 조회수 높더군요. 아...주말에 차에서, 혹은 어디 가실때....그런 용도로 한주간의 몰아듣기 시리즈를 준비해봤습니다.

방송 몰아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