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숲 바람의 소리 기후레터 [242호] 폭염 속 나무그늘같은 내일의 기후방송국을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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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100도씨에 이르러야 끓는다
(편집자) 오늘 기후레터는 저희 조합의 태양광 부지발굴 이사님의 글로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비에 제 마음도 가라앉네요. 개점휴업...희망찬 대의원 총회가 끝난 뒤 4월, 5월, 6월, 이제 7월도 다 되어가는데 아직 부지를 한 평도 구하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닙니다. 물은 100도씨에 이르러야 격렬하게 끓어오르듯, 부지확보를 위한 우리의 좌충우돌도 실패와 유보를 거듭하며 질적성장을 하고 있으니, 그동안 여러곳을 다녔습니다. 학교부지, 옥상부지, 식당 주차장부지, 야산의 공장부지...어디 하나 쉬운게 없더군요. 경제성이 맞으면 계통이 안되고, 계통까지 돼도 뜻밖의 걸림돌이 나오고, 그러나 그 과정속에 부지 소유주들의 고충도 이해하게 됩니다. 그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고민하며 갈수록 단단해지는 저희 모습도 보게됩니다. 저희집 차를 바꾸면서 알게된 자동차 판매명장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 분은 한번도 저희한테 이 차를 사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판매자의 입장이 아닌 구매자인 저희 입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준 뒤 기다려줬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그분께 차 3대를 계속 구매의뢰했고요, 마치 믿음직한 친척한테 믿고 사는 마음으로 흐뭇하게...그런 존재가 돼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더 뛰겠습니다. 곳곳에서 햇빛전기를 만들 수 있지만 안되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우리는 그 이유를 하나하나 함께 풀어가야합니다. 이런 마음을 적어봅니다.
'저희 조합에 부지를 빌려주심은, 20년 간 가족의 연을 맺음을 뜻합니다. 귀사의 지속가능 번창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녹색전기로 기후방송국을 세우고자 하는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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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별일 없으셨나요...200년만의 '야행성 폭우'
충남 서산은 17일 0시부터 오전 10시 23분까지 438.5㎜가 쏟아졌습니다. 1968년 기상관측 시작이래 서산 지역 일강수량 역대 최고치이며, 서산의 연평균 강수량을 고려할 때 1년치 강수량의 35%가 10시간만에 쏟아진 강수량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년에 한번 내릴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16일 저녁 7시4분경에는 도심을 달리던 차가 무너진 옹벽에 매몰돼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졌는데, 가장교차로는 오후 5시30분부터 인근에 싱크홀로 보이는 도로 침하지점이 발견돼 한 차선 통제에 들어갔던 곳입니다. 그 전날에도 도로침하와 붕괴위험을 경고하는 시민제보자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던 곳입니다. 당국의 정비 의무이행에 관한 수사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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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침수...더 무서운 트럼프 재생에너지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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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태양광, 유럽 전력공급 1위로 올라서다
"이 폭염 속에서도 태양광은 열일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지역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님의 말입니다. 태양광도 온도가 너무 높고 습도가 높으면 발전효율이 떨어지지만 해가 길어져 일조량이 많아진 덕분에 한 여름 전력피크 조절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우리만 그런 건 아닌 듯...유럽에선 극한 폭염 속에 태양광 발전량이 원전과 화석연료를 제치고 1위 공급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엠버>는 이런 제목을 뽑았습니다.
"태양광이 유럽연합 역사상 처음으로 최대 발전원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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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짙어지는 평택호의 녹색경보 (박환우 톡파원)
황구지천,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 등 국가하천을 따라 경기남부 유역의 수질 오염물질이 모두 평택호로 흘러들고 있는데요. 이 평택호는 1973년 준공된, 총저수량 약 1억 톤 규모의 대형 저수지입니다. 총 51개 국가·지방하천에서 물이 유입되고 있고요, 10개 시, 약 400만 명의 유역민에게 중요한 수자원 공급처입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개발로 인해, 평택호의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요. 특히 여름철이면 녹조와 악취 문제가 더해져 인근 주민들의 생활 환경까지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앞으로 다량의 폐수 유입이 예상되면서, 수질 관리의 시급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환우 평택 기후톡파원, 경기도탄소중립도민추진단 평택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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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유료구독에 동참부탁드립니다
유료구독은, 어디서도 볼 수 없지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자 하는 저희를 춤추게 합니다.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구독료 월 4500원, 전액 협동조합 운영에 쓰여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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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성용 작가 (동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9가지 방법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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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우습게 보지마라, 최강의 포식지다
최성용 작가님의 말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16일 밤에 <최브르 관찰기>는 잠자리에 관한 신기방기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문자폭발....그 비오는 야밤에 청취자들이 잠자리 이야기에 그렇게 좋아라 질문과 의견을 주실 줄이야...방송 5분전까지 질문과 의견이 쇄도해 마무리를 제대로 못할 정도였습니다. '시민과학'이 기후방송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는 징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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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형 격리가 아닌 '재야생화' 해법으로 제시
코끼리도 살기 힘들어서 민가를 습격합니다. 원주민들은 또 무슨 죄입니까, 보복이 이어집니다.
기후위기로 더 심화되는 인간과 동물의 충돌, 과연 공존의 해법은 무엇일까,
남종영 작가께 물었더니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재야생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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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보내온 기후미식 이야기 (장민영)
제철 먹거리를 찾아 전국을 여행하는 '음식탐험가' 장민영 선생님이 <아워플래닛> 식구들과 함께 최근 지리산 기슭 하동 악양으로 사무실을 거의 옮기셨다고 합니다. 뽕나무 열매 오디와 안동 밀소주를 비롯해 다양한 로컬 음식을 맛깔나게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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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취자 6771님께서 퇴근후 TV로 오늘의 기후 라디오를 시청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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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기후 최애애청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희숙기후캐스터님 오늘의 기후 최애애청자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5일째 됐는데 '좋은 프로그램 함께 해요'라고 이웃님들께 오늘의 기후 홍보했어요^^ 듣겠다는 이웃님들이 여럿있네요^^ 처음으로 문자드립니다 정답:2번 오디, 어렸을때 시골이 집이였는데 양잠업을 해서 뽕을 엄청많이 땄지요^^ 오늘의 기후프로그램이 나날이 발전하기를 열열히 응원합니다!!!
(청취자 5664님, 2025년 7월15일 밤 7시12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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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파주에 살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라디오에서는 ‘호빵맨’이라는 닉네임으로 인사드릴게요. 한국에 온 지 벌써 15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한국말도 많이 늘었고, 그러면서 한국의 기후와 환경에도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죠.
제가 요즘 실천하고 있는 기후행동은 ‘장바구니 들고 가서 로컬푸드 매장 이용하기’ 예요. 가까운 곳에서 자란 먹거리를 사 먹는 것,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환경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 정겨운 마음이 담겨 있지요. 특히 좋은 건, 매장에서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채소들을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너무 크거나 작거나, 약간 굽은 모습들. 누군가는 규격 외라고 부르겠지만... 저한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 그저 예쁜 얼굴이랍니다. 오히려 마트에서 보는 A급 상품들이 더 부자연스러워 보여요.
이런 감정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랑 이어져요. 일본에서 자랄 때, 할머니가 몸이 아프신 와중에도 논일을 하시면서 농산물을 정성껏 키우셨거든요.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저에게 농산물은 상품이 아니라 누군가의 땀과 애정이 담긴 선물이에요. 그래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농부의 이름이 적힌 포장지를 보면 괜히 마음이 뭉클해져요. 얼굴은 몰라도, ‘아, 이분이 정성껏 키우셨구나’ 감동이 밀려오죠. 물론 로컬푸드는 제철에만 판매되기 때문에 원하는 걸 항상 살 수는 없어요. 예를 들어 감자가 먹고 싶어도 지금 철이 아니라면 없거든요. 하지만 덕분에 어떤 채소가 지금 나는 제철 식재료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고, 건강한 식탁이 저절로 차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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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보러가자...태양광 부지개발위원회
에너지 협동조합에 가입한 뒤로 한가지 루틴이 생기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땅 보러 다녀요.
태양광 발전 부지 말입니다.
여러 곳을 조합원들과 함께 다녀보고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아래 영상 중 첫번째 : 수원시내 교육부지 탐방 (4월)
아래 영상 중 두번째 : 포천시 공장부지 탐방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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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참여방법은 이렇습니다.
조합원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출자금 (1구좌 10만원)을 납부하면
출자증서를 이메일로 회신해준다고 합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의거 협동조합은 정당활동 금지되고, 1인1표로
모든 의결은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배당은 출자금액의 10% 이내에서 실시되며 통상 5-6% 수준,
배당시점은 발전소 건립되며 조합수익이 시작될때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뜻있는 분은 뜻으로, 옥상있는 분들은 옥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협동조합,
당장 재생에너지로 기후대응하고 5-10년 뒤 햇빛공공방송국의 꿈,
함께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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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톡파원을 찾습니다
지구촌 곳곳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생활사연을 전하는 기후톡파원 코너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청룡의 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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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경기도 교육청에 비치된 오늘의 기후
1층 로비에 반가운 책이 있어서 문득 연락드려요 잘 읽겠습니다ㅎㅎ
(교육청에 근무하는 지인의 문자, 11월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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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레터는 2022년 3월16일 첫발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에 발송합니다. (평일 공휴일은 쉽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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