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MZ세대 기후문제에 관심없다는 기사를 보고 출근길에 생각해본 내용.
 (아직 정리는 안됐는데 일단 기록해 둠)

 광고가 뭐하는 일이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세가지로 정리함.
 1. 어려운 이야기 쉽게
 2. 복잡한 이야기 간단하게
 3. 평이한 이야기 흥미롭게.

 기후문제에 관심없다니까 직업적 문제의식 발동.
 우선 문제를 규정해보자면 기후변화는 몇가지 특징이 있음.
 1. 전지구적 문제.
 2. 점진적 변화.
 3. 미래의 문제.

이 특징을 캠페인의 괌점에서 보자면

1.>>> 문제는 크고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은 작아서 개인적 노력의 효능감이 없음.
텀블러 열심히 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님.

2.>>> 체감이 어려움. 끓는물에 빠진 개구리는 튀어나오지만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면 개구리는 그냥 있음.

3.>>>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서 매일 오르내리는 주가지수, 부동산, 인플레이션
등등의 문제보다 순위가 밀림.

한마디로, 당장의 문제도 아니고 / 체감도 어렵고 /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음.

그렇다면 해결책도. 지금, 여기, 나의 문제로 느끼도록.

***

서용민 대표님께서는 현재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은 "나로부터 멀리있고 먼 미래의 일이며 딴나라 이야기 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며 기후변화에 상징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북극곰'을 당장 내가 불편하고 나에게 와닿는 구체적인 상징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사례를 들어주셨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지인들에게 공유했던 최재천 교수의 이야기예요.

  코비드19_ 박쥐의 서식지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