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여행 주의보...7.6미터 대형파도

사막의 홍수 / 봄배추 꿀통현상 / 폭염의 재해석 등

2022. 8. 1.

[오늘의 기후] 하와이 여행주의보..."7.6미터 대형파도가 게릴라처럼"

[53호] 오늘은 짧게 짧게 5가지 기사 스크랩

오늘의 기후

하와이 여행 주의보..."7.6미터 대형파도가 게릴라처럼 밀려와"

해변의 웨딩파티 현장을 대형파도가 덮치는 현장...7월19일 하와이였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하와이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7월30일 하와이 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보름간 하와이에는 최대 7.6m의 높은 파도를 포함해 5m 안팎의 파도가 갑자기 밀려왔다가 게릴라처럼 사라지는 일들이....특히 7.6m 파도는 최근 25년간 발생한 파도 가운데 가장 높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고, 당국은 저지대 주민과 물놀이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 미 국립기상국(NWS)과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의 영향과 해수면 상승을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미국 CBS News 영상

라스베이거스 물난리..."1년 강우량 절반이 두 시간만에 쏟아져"

강풍에 야자수가 넘어지고 카지노 전광판으로 빗물이 분수처럼 쏟아지는 밤...

사막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폭우 피해 현장입니다. 현지 시각 7월 28일 저녁 라스베이거스에는 1시간여 만에 2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돌발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올해 7월 평균 강우량은 8㎜...미 국립기상국(NWS)의 기상학자 앤디 고렐로는 “약 2시간 만에 이 지역의 1년 강우량의 절반 가까이 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우기에 일어난 기후변화 피해로 말라있던 땅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차량 추돌 사고 등 300여건의 긴급 신고가 접수됐고 급류에 휘말린 7명의 시민들이 구조되기도, 천둥 번개로 일대가 정전돼 약 7,600명의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국민일보

이상기후로 봄배추 망쳤지만 재해보험 미적용...괴산 농민들의 한숨

멀쩡했던 봄 배추에서 갑자기 꽃대가 올라오면서 배추 잎이 검게 타들어갑니다.

'꿀통현상'이라고 불립니다. 원인은 이상기후, 온상에서 기른 배추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이상 저온 현상이 왔고, 배추를 수확하는 5월말에는 반대로 이상 고온 현상이 왔기 때문입니다. 충북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 관내에서 봄배추를 심은 농가 47곳 57만6천여 제곱미터 중 피해 면적은 64%인 36만7천여 제곱미터, 농협 계약재배 농가 재배면적에서도 43.6%인 10만4천여 제곱미터가 피해를 봤습니다. 그러나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은 미지수, 지난 2001년 도입 후 현재까지 67개 품목이 대상 농작물로 등록된 농작물 재해보험에는 지난 2019년 노지채소에도 보험을 도입했지만 강원도 고랭지배추와 해남 월동배추로 품목을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뉴스1

미국 기후변화 예산안 통과 가능성에 국내 태양광주 상승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변화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태양광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플레이션 경제위기 속에 지지율이 하락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역점 정책인 기후변화 관련 재원 마련과 부유층 증세 등을 골자로 한 일명 더 나은 재건(BBB, Build Back Better) 예산법안을 밀었지만 같은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의 화석기업 재벌 가문)의 반대로 역풍을 맞으며 지난 7월15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태양광 주식이 8% 폭락하기도 했는데요, 바이든의 국가 비상 사태 선포 가능성 제기와 반대자 조 맨친이 '기후 악당' '엑스맨' 여론의 몰매를 맞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맨친이 돌아서고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7월 29일 뉴욕증시에서 선런(29.97%), 퍼스트솔라(15.29%), 인페이즈(7.62%) 등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했고, 30일 한국 증시에서도 현대에너지솔루션(23.77%), 신성이엔지(3.25%), 한화솔루션(3.67%), OCI(6.99%) 등 동반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

폭염의 재해석...국가 폭염 사이트부터 태풍처럼 이름붙이기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고 더 세지면서 폭염을 새로운 기준으로 접근하는 시도가 나타납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연방정부 차원에서 폭염에 대처하는 열 건강정보 시스템인 일명 '국가 폭염 사이트' Heat.gov 를 개설했습니다. 사이트 첫 화면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지금 더워지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1천6백7십4만4,199명...한편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는 폭염에도 태풍처럼 특정 이름을 붙여 경각심을 높이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대해 국제기상기구는 명명에 대한 국제적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폭염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 등 폭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국가폭염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