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손에 잡히는 기후에서 파키스탄 홍수 이야기를 했잖아요.

 구호활동을 하는 법륜스님이 "파키스탄은 우리나라 면적 8배인데 전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홍수로 330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물이 다 빠지는 데만 10개월이 걸렸다"고 전해주셨는데요.

 이렇게 큰 뉴스를 어떻게 우리는 모르고 지냈을까요. 저만 몰랐을까요.

 물론, 파키스탄 홍수 뉴스는 본 적이 있지만 더운 나라에 자주 큰 홍수가 나는 정도로만 느끼고 지나갔던 듯해요. 지난 10개월동안 구호활동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이재민들이 몇 명이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렇게 큰 재난이었는데 저는 잘 모르고 지냈습니다.

 

 노광준 피디는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중심의 우리나라 언론지형도 원인이라고 짚었는데요. 캘리포니아의 가뭄은 큰 뉴스지만 파키스탄 이재민 3300만명이 어떻게 지내는지는 큰 뉴스로 나오지 않는 거죠. 그러고보니 적도 부근 섬들이 바닷물에 잠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다른 서구국가들의 뉴스보다 덜 다루어지고 있네요.

 법륜스님은 파키스탄이 이웃나라 인도와 관계가 안 좋은 것, 인도는 미국과 가깝고 파키스탄은 중국과 가까운 외교관계도 원활한 외부지원을 방해하며 구호와 복구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셨잖아요. 더 큰 위기일수록 더 넓게 손을 잡아야, 기후위기라는 지구를 덮치는 이 큰 파도를 건널 수 있을 텐데요. 사람들이 시야를 더 넓고 깊고 크게 갖지 못하고 싸우고만 있는 게 마냥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와 주변국들 이야기이기도 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첫 곡은 "세 가지 소원"을 준비했는데요. 여러분의 세 가지 소원은 무엇인가요? 저는 작고 소박하게 일단, 세계평화부터 빌어야겠습니다. 이승환입니다.

(사진 Unsplash의Youcef Chenzer)

(기후톡파원 참여방법)

1단계 : 카톡에서 '채널명'으로 '기후톡파원'을 찾는다

2단계 : 친구맺기를 한다

3단계 : 아무 때나 제보내용이나 나의 실천사연을 보낸다. (작가님만 볼 수 있음)

4단계 : 방송에 채택될 경우 선물을 받는다. 

          (하루 한 분께 경기도 연천군에서 드리는 남토북수 연천쌀 10kg)

          (여러분께 경기미당 쌀 카스테라 / 네이팡 스포츠마스크)

5단계 : 참 쉽죠, 이미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카톡채널 친구맺기부터~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기후보좌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