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이 놀라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정말 의외였어요. 역시 현장 노동자들은 다르구나..."
조사를 담당한 오민규 연구실장(노동문제연구소 해방)은 발표 내내 '놀랍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내연차를 만드는 현장 노동자들이 2035년까지 내연차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긍정한다는 답변이 무려 82.1%나 나왔으니 말입니다. 내연차를 전기차나 수소차 등으로 바꾸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용불안정이 심화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노동자들이 말입니다.
첫번째 충격 : 정년 얼마 남지 않은 노동자일수록 기후문제 더 심각하게 인지
최초의 충격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조사. 전체의 94%가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는데, 연령대가 높을 수록, 곧 퇴직을 앞둔 노동자일수록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희가 연구 시작 전에 약간의 편견과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퇴직을 앞둔 고령층의 경우에는 '내 정년까지만 안전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인식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훨씬 더 깊은 인식을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두번째 충격 : 2035년까지 내연차 판매금지 정책에 전체의 82.1% 긍정
세번째 충격 : 부품업체 노동자 약식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 발견
즉 노동자들의 소속이 외투기업이냐 토종기업이냐 완성차업체냐 부품업체냐를 가리지 않고 내연차 판매중단 정책에 깊이 공감할 뿐 아니라 그 도입시점 또한 상당히 빨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 놀라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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