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기후대응에 있어서도 중요한 날입니다

한주간의 기후방송 몰아보기

2024. 12. 13.

내일은 기후대응에 있어서도 중요한 날 같습니다

[213호] 레터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하늘 숲 바람의 소리 오늘의 기후 몰아보기입니다.

오늘의 기후

내일은 기후대응에 있어서도 중요한 날 같습니다.

정치현안에는 보수적인 게 기후대응 관행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정치적 사안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와 헌법질서가 그렇고 기후대응이 그렇습니다.

어제(12월12일) 대통령의 4차 담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산 태양광 설비가 온 나라의 산림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니요....태양광 시설의 산림파괴 논란은 기후대응 초창기에 불거져나와 4년전인 2020년부터 사회적 합의와 제도개선을 통해 강력한 규제로 선회한 철지난 이슈입니다. 중국산 패널은 전 세계적으로 70-8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에 맞선 국산 패널이 한 때 50%를 점유하던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나 현재 국산은 25%로 쪼그라들고, 중국산은 75%로 급증했습니다. 정부의 국내 재생에너지 지원축소 때문에 국산패널을 사줄 국내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말해주며 재생에너지를 끊임없이 폄훼하는 가짜뉴스를 바로잡아야할 행정부 수장이 오히려 철지난 가짜뉴스를 공식화합니다. 할 말을 잃습니다.

더구나 반도체 경쟁력을 말하면서 태양광은 중국산이니 하지 말자는 식으로 말합니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반도체 경쟁력은 재생에너지 100% RE100과 뗄레야 뗄 수 없고 국내 RE100 이행률이 10%도 안되는 지금 우리 기업들은 해외사업장 이전을 강하게 검토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뭘로 어떻게 미래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말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상풍력업계가 간절하게 원하던 '해상풍력특별법'은 여야합의로 본회의 통과를 목전에 뒀음에도 계엄선포 이후 공회전되고 있습니다. 117년만의 폭설과 더구나 돌처럼 무거운 습설피해로 주저앉은 수도권의 축사와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농업용 시설들은 예전같으면 달려와 복구를 돕던 군부대가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시급한 정부의 '특별재난구역 선포' 역시 올스톱 된 채 얼음처럼 굳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전 세계 대표단이 다 모인 부산 플라스틱 감축 회의 협상장을 찾은 한 시민은 우리 정부가 의장국으로서의 홍보도, 적극적 중재의지도 실종된 모습을 보며 '협상이 벡스코 안에 갇혔다'는 말로 답답함을 표현했습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정보에 오염된 행정수반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기후대응을 이끌 수 없습니다. 전 세계 기후대응을 위해서도, 녹색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가장 신속한 방식으로 새로운 질서가 필요합니다. 그 날이 바로 내일, 2024년 12월14일입니다. 기후 저널리즘에 몸담은 직업군으로서, 한 명의 시민으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중국산 태양광이 산림파괴?...대통령 담화 팩트체크

"만일 망국적 국헌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중략) 원전산업,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미래성장동력은 고사될거고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의 산림을 파괴할 것입니다."

오늘(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담화문 내용 중 일부입니다.

가치판단을 떠나서 사실관계에 부합한 주장일까요?

오마이뉴스

해상풍력도 계엄정국에 흔들

“더는 못 참겠다” 짐 싸는 풍력기업들

10일 <에너지경제신문>의 기사제목입니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정국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신규 풍력발전 절차를 밟고있던 외국계 회사들이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사업지속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10일 풍력업계에 따르면 남해안 등지에서 수천억원 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나선 외국계 A사는 국내 사업자 등에 관련 사업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업계 한 관계자는 “해상풍력 특별법 처리가 지연돼 규제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된 상황에서 비상계엄까지 터지자 A사 경영진이 실망한 것으로 안다"며 “신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쏟아지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2024.12.10)

오늘의 기후

바람도 햇빛도 없는 유럽의 녹색정전, 해법은?

지금 유럽의 재생에너지는 바람도 햇빛도 없는 '녹색정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달부터 몇몇 언론에 소개되더니 최근에는 어느 저명한 유튜버께서 공개적으로 독일도 이런 문제 때문에 전력란을 겪고 있다며 내심 원전을 다 끈걸 후회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지금 유럽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정말 재생에너지의 위기일까, 팩트체크를 해봅니다. (과정이니, 혹시 의견주실 분들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기후

[방송일기] 장애인 라디오 DJ 10여명 출연하던 날

중증 시각장애 디제이가 원고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다 외워서 한다'라며 직접 해온 선곡을 들려줍니다. 너무 아름답고 슬픈 음악인데 머리가 맑아집니다. 지적장애 디제이가 유쾌하고 귀여운 어조로 방송을 합니다. 자신의 얼굴이 TV에 나오는게 신기한게 연신 TV화면을 봅니다. 사슴처럼 맑은 눈망울입니다. 화상을 입었지만 목소리가 옥구슬같은 디제이가 방송을 하며 즐거웠던 순간을 말합니다. 80대에 접어든 디제이가 이렇게 정년없이 방송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유쾌한 웃음을 짓습니다.

어제(12월12일) 오늘의 기후 스튜디오는 여주 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방송인들이 모임인 '파랑새 방송반' 10여명으로 꽉 찼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오늘의 기후

[기후톡파원] 붕어빵에 담긴 기후 플레이션

요즘은 붕어빵을 찾기가 어렵죠.
붕어빵과 역세권의 합성어인
‘붕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는데
운 좋게도 우리 동네가 바로 그 붕세권이랍니다.
그런데 며칠 전, 큰아이랑 붕어빵을 사러 갔을 때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한 개에 천 원이라니!
저번 겨울까지만 해도 세 개에 2천 원이었는데 말예요.
그야말로 ‘금(金)붕어’입니다.
물론 다른 간식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저 같은 알뜰주부에겐 몇백 원 차이도 크게 느껴지거든요.

알고 보니, 그 배경엔 기후변화의 그림자가 있었네요.
팥 가격이 평년 대비 80%나 올랐다는 거 있죠?
폭우와 가뭄 같은 이상 기후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줄이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해요.
그리고 팥만 문제인 것도 아니에요.
밀가루와 설탕 같은 다른 재료들도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 하니,
자재비 감당이 안 돼서 노점이 점점 줄어드는 거였습니다.
이거 참..붕어빵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강승현 기후톡파원, 24.12.12)

오늘의 기후

입법의 계절, 자원부국 시민으로서 작은 실천을 해봅니다.

석탄 빨리 끄고 재생에너지 빠르게 촉진하는 입법촉구 서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읽어보고 서명하기

두 종류의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하나는 탄소절감 진짜나무,
하나는 기후대응 미디어나무,
기후시민에너지조합에 출자하시면
공공부지 햇빛 발전을 통해
10만원 출자시 이팝나무 10그루 탄소절감효과와,

기후미디어 설립기금 연 5천원 기부가 동시에 이뤄지고
10년 뒤 5메가와트 발전으로 3개 미디어를 안정운영하는

'오메가3' 미션을 달성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가입하기

조합원 참여방법은 이렇습니다.

조합원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출자금 (1구좌 10만원)을 납부하면

출자증서를 이메일로 회신해준다고 합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의거 협동조합은 정당활동 금지되고, 1인1표로

모든 의결은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배당은 출자금액의 10% 이내에서 실시되며 통상 5-6% 수준,

배당시점은 발전소 건립되며 조합수익이 시작될때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뜻있는 분은 뜻으로, 옥상있는 분들은 옥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협동조합,

당장 재생에너지로 기후대응하고 5-10년 뒤 햇빛공공방송국의 꿈,

함께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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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몰아듣기는 팟캐스트 '팟빵'에서

유튜브도 올려보고 팟캐스트도 올려보는데, 유튜브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가 많이 조회되는 반면, 팟캐스트는 몰아듣기 콘텐츠가 조회수 높더군요. 아...주말에 차에서, 혹은 어디 가실때....그런 용도로 한주간의 몰아듣기 시리즈를 준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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