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4천억원을 기부한 노부부

스탠퍼드 미담 / 발전소 굴뚝 흰연기의 진실 등

2022. 5. 5.

[오늘의 기후] "저 흰 연기는 수증기가 아니다"

스물세번째 레터예요. 오늘은 2022년 5월6일 금요일

오늘의 기후

기후 검색을 하다 이 기사를 보고 모든 걸 멈췄죠. 고개를 들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 노부부의 얼굴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해보였거든요.

1조 4천억원 기부 "기후연구에 써달라"

지난 4일 스탠퍼드 대학 역사상 가장 많은 11억 달러(우리 돈 1조 4천억원)를 기부한 노 부부가 있습니다. 존 도어(71세)와 앤 도어 부부, 남편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실리콘 밸리에서 청정 기술 운동을 벌인 벤처 자본가, 아내는 비영리 교육서비스인 칸 아카데미 회장이자 환경 방어 기금 이사로 일하는 교육 전문가. 이들은 부부 명의로 기후와 지속가능성 해결을 위한 연구에 써달라며 기부했고, 스탠퍼드 대학은 아예 부부 이름을 딴 단과 대학 하나를 새로 신설한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Stanford Doerr School of Sustainability' 올 가을부터 신설되는 '지속가능' 단과대학은 총 8개 분야로 구성되는데 이렇습니다.

기후변화 / 지구 및 행성과학(Earth and planetary sciences) / 에너지 테크놀로지 / 지속가능도시 / 자연환경 / 식량안보(food and water security) / 인간 사회와 행동 / 보건 환경

'식량안보' 전공이 포함된게 제 눈길을 끄네요. 교수는 90명인데 10년간 60명 더 뽑는다고...

비록 저 분들의 스케일과 제 은행잔고와는 약간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적어도 '돈'이라는 것, '노년'이라는 것에 대해 '저렇게 쓰고 저렇게 늙어도 괜찮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 참, 이 말도 밑줄 쫙, 스탠퍼드 학장이 한 말이래요.

"세계에 다양한 의과 대학이 필요하듯, 세계에는 지속가능성에 관한 많은 학교가 필요하다"

Stanford News

"지금 저 흰 연기는 수증기가 아니다"

지난 4일, 가스발전으로 운영되는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이하 당인리발전소)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피해를 끼친다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연간 200톤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 화학반응을 일으켜 초미세먼지나 오존으로 변한다”

"화석연료 발전은 친환경이 될 수 없다."

기후솔루션

곤충의 고장 '예천군'의 꿀벌과의 동행

꿀벌취재를 할 때 들은 말이 경북 예천군에서는 곤충연구소를 따로 운영하며 꿀벌 관리를 체계적으로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관련 기사가 나왔네요. 어떻게 체계적으로 운영하는지 취재해보고 싶네요.

한국일보

[기후남녀] 초등학교 기후 쌤들

유상미 전북 공음초 교사는 탄소중립 소양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림책을 활용한 활동으로 학생들이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이끌었습니다. 성호연 경남 고전초 교사와 노혜진 궁항초 교사는 지난 2020년 섬진강 물난리를 통해 기후 변화 현상이 더는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지구를 구하는 생태시민 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한국교육신문

"핵심은 공터 확보"

시민참여 햇빛발전소의 성과와 과제

가장 최근의 보도(KBS)에 지난해 보도(경남도민일보)까지 묶어본 결과 시민참여 햇빛발전의 과제로 늘 지적되는 건 '공터확보'인 것 같습니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일이 잘 풀리지만 소극적이면 첩첩이 산중이라는..

"공공기관 유휴부지 임대 권한은 지자체가 가지는데, 담당부서가 보수적인 경우가 많다"

이 분야 1번지는 경기도 안산이라고 합니다.

KBS

Z세대에게 기후변화는

극심한 정서적 부담

'기후변화와 인간의 정신건강'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있습니다. 최근 10개국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가 Z세대에게 극심한 정서적 스트레스로 다가옴을 밝혔다는데 <예일 E360>의 인터뷰 기사 링크합니다.

YaleE360

"저는 주말에 기후소설을 씁니다"

오늘의 기후 '유료' 콘텐츠

이 레터를 보낸 뒤 궁금한 사안에 대해 취재를 해 기사를 쓰고, 기사로 못다한 이야기에 상상력을 얹어 소설을 씁니다. 어느새 제 생활속 루틴으로 '네이버 소설'이 자리잡고 있네요. 제가 언제 또 이런 루틴을 가져볼까요,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스벅 커피 한잔 값으로 월 8편 기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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