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월17일,월)는 혹고니1.2호기 발전시간이 5시간이나 되었습니다. 3월의 평균 발전시간이 3.7시간이니 어제의 발전시간은 RE100날씨로서는 매우 우수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3월18일,화)은 오전부터 비가 내려 햇빛전기생산이 많이 저조합니다. 태양에너지는 무한하고 공짜입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공짜로 얻는 자연의 혜택이 제로가 되는 것입니다. 낮에는 해가 나고 밤에만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김희섭 하남시민에너지협동조합 전 이사장, 2025.3.18)

'내일 포천은 하루 종일 맑은 하늘이 이어질 전망이라 태양광 발전에는 긍정적인 날씨입니다.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햇볕이 따듯하고 기온이 올라 일조량도 충분할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양광의 발전 효율이 높아지는 최적의 기온은 25도까지인데요. 그래서 내일 발전량은 오늘보다 안정적으로 기대해 봅니다.' (25.3.20)

'포천햇빛조합은 지난 3월8일 대의원정기총회에서 이익배당율 7%를 일일 계산하여 오늘 출자배당을 600명이 넘는 조합원님들께 지급 완료하였구요. 시중은행의 두배에 가까운 배당률이다보니 포천햇빛조합 조합원님들의 날씨는 밝고 맑은 날씨처럼 따뜻합니다. 

포천햇빛조합의 2025년 목표는 1,000KW건설과 조합원 1,000명 가입인데요. 경기에너지협동조합과 함께 건설중인 월암,서수원 IC 200KW와 안산협동조합과 함께 군내면 공장부지에 100KW, 대진테크노파크 공공부지에 240KW를 건설하므로서 포천햇빛조합의 2025년 목표를 실현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명실, 25.3.20)

포천은 석탄발전소 논란으로 거센 갈등에 휩싸였던 곳입니다. 십수년 전 제가 취재를 갔을 당시에도 너무 공기질이 안좋아서 경기 북부인데 왜 이러냐고 물어보니 석탄화력 때문에 그렇다고 하여 깜짝 놀란 적 있는데요, 그런 포천에서 석탄발전을 반대하던 시민들이 똘똘 뭉쳐 재생에너지를 생산해내며 7% 배당까지 이뤄낸 겁니다. 이런 게 정말 뉴스 아닐까요? 

시절이 하 수상해 뉴스보는게 짜증나고 우울한 요즘이지만 저 햇빛은 묵묵히 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어느 조합원님의 말씀처럼, 기후위기는 갈수록 극심해지는데 국내외 정세는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는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도 찬란하게 비추는 저 햇살 속에 생명의 약동을 느끼며 한걸음 내딛습니다. 

참, 저희 조합도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의 정회원이 되었답니다. 대의원 총회는 오는 3월25일(화) 점심시간 수원의 작은 도서관 책고집에서...평일이라 오기 힘든 시간이지만 잘 준비해서 잘 치루고 다음주 레터에서 자세한 내용 보고드릴께요.

(아침에 뉴스보고 또 우울해질 때 제가 자주 듣는 노래 한 곡 덧붙일께요, 동산에 아침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