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를 의심하던 존슨 총리는 이걸 보고... 내일의 리더님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변에 인후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가족 모두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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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의 슬라이드
정말 탄소 때문일까? 영미권에서도 기후변화를 의심하는 분들이 많았나봅니다. 지난 2007년 BBC에서는 <온난화 대사기극>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고, 미국에서는 기후과학자들이 연구비를 타내려 데이터 부풀리기를 한다는 의혹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의심이죠. 온난화가 사실인가? 그게 인간 때문일까? 탄소 때문일까? 태양의 활동 때문은 아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이상기후는 지구온난화와 상관이 없다."
그가 지난 2015년 신문칼럼으로 쓴 글입니다. 이랬던 그가 지금은, 기후대응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는 기후전사로 돌변했습니다. 왜일까요?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총리가 된 뒤 과학브리핑을 받았다고. 그 장소는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날짜는 2020년 1월28일, 이날 그는 뭘 봤을까요? 영국 언론은 총리를 바꿔놓은 11장의 슬라이드를 올해 초에 공개했습니다. 첫 슬라이드는 이른바 '킬링 곡선'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농도와 지구 온도 변화의 상관관계 그래프였고, 두번째는 1860년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변화관측치, 마지막 11번째는 '티핑 포인트'라는 임계점을 넘어섰을 때 영국은 어떻게 될지로 마무리됩니다.
(영문기사 첨부합니다, 11장 슬라이드 모두 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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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급식기사 그 후
제가 뉴스레터를 보내면서 기사도 부쩍 많이 쓰고요, 대문기사로 오르는 일도 많아졌네요. 어쩔~ 지난주 월요일 꿀벌기사가 대문에 오르더니 금요일에는 채식급식 기사가 대문에 걸렸어요. 헌데 댓글을 보면 역시나...'채식'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네요. 채식=영양불균형, 혹은 채식주의로 이어지며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듯...그래서 기사를 쓴 이후 저희 구독자들께 들은 '채식' 접근법을 첨부합니다.
1) 우리 시에서는 매월 30일을 '쌈 싸먹는 쌈데이'로 홍보해요. (신동헌 광주시장님)
2) 저희 학교에서는 학생회가 채식급식 식단짜기를 안건으로 붙였고요, 사회 시간에는 '온실가스와 채식', 전 세계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을 소개한 후 카드 뉴스를 만들었고, 가정 선생님은 '로컬푸드'를, 국어 선생님은 '생태에너지 관련 책 읽고 설명문 쓰기'를 과제로 제시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학기 말 생태축제에서 채식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학년 1반에서 '콩고기 햄버거 만들기'를, 학생회에서는 '채소력 테스트' 체험 부스를 운영했어요. (최소옥 국사봉중학교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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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줍게임
요즘 MZ세대들의 말 중에 이런 게 있어요. 쓰봉, 쓰줍, 아세요? 쓰봉은 쓰레기봉투, 쓰줍은 쓰레기를 줍는, 그래서 쓰줍남과 쓰줍인이 탄생하죠. 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행사(플로깅)를 마치 게임처럼 한다는 MZ 세대들, 실제로 기자가 따라가봤대요. 그랬더니 정말 미션을 완수하는 배틀처럼 즐겁게, 일이 아니라 게임처럼 하더라는...
1시간 조금 지나서 석촌호수, 반포한강공원, 여의도공원 등 세 곳에서 주운 쓰레기는 총 230㎏, 120명이 참가했으니 1명당 2㎏ 쓰레기를 치운 셈이죠. 일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처럼 공익적인 일을 하는 대한민국 MZ들에게 배웁니다. 이들의 포텐셜을 귀하게 잘 활용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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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사 가스전
며칠전 지구 반대편 호주의 원주민들이 우리나라 수출입은행 등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SK E&S가 호주 해상에 추진중인 대규모 가스전인 '바로사(Barossa) 프로젝트' 때문인데요, 호주 북부 티위섬 주민들과 라라키아족은 자신들은 관련한 어떤 협의도 없었으며 가스전 때문에 자신들이 생활을 의존하는 거북, 듀공 등 해양생물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왜 SK가 아닌 수출입은행에 소송? 공적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36억달러(약 4조4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후단체들은 공적 금융기관이 화석연료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태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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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 기후보좌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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