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님, 기후보좌관입니다. 리더님 안녕하세요, 기후보좌관입니다. 우산 챙기셨지요?
오늘 아침은 UC버클리의 저명한 기후학자인 '로버트 로데' 교수의 트윗으로 시작합니다. 최근 남극의 폭염이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세계 신기록을 향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관측치를 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월28일자이고 CNN에 보도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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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폭염
우리나라 세종기지가 있는 곳은 남극에서도 연안지역으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 그런 세종기지에서도 이상징후를 보고합니다. 남극의 2월은 한 여름 날씨라고 해도 영하권인데, 올해는 최고 13.5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신기했지만 서글프기도 했다"는 연구원의 말도 전해지는데요, 가장 최근인 3월 28일에는 CNN이 남극 중심부의 온도를 전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남극 고원의 Dome C 꼭대기에 있는 Concordia Research 스테이션의 온도는 3월 18일 영하 11.5도. 평년 이 맘 때 온도가 영하 49도임을 고려하면 38도 가량 높은 폭염입니다.
이에 따라 남극의 얼음이 계속 녹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는 로마 정도 크기(또는 LA 크기)의 얼음덩어리(Conger Ice Shelf)가 3월 15일경 무너져내렸습니다. 문제는 북극 또한 평년보다 높은 날씨를 보인다는 점, 우리나라 세종기지의 2월을 담은 SBS 영상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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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부동산
기후변화는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두 장면을 봅니다. 배경은 둘 다 호주.
#1. 값비싼 고급주택들이 위치한 호주의 해안가,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 이후 해안주택에 대한 수요가 몰려 집값이 30% 가량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조사업체가 보고서를 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폭풍 해일 등으로 호주 해안 고급 주거용 부동산 손실이 향후 60년간 250억 호주달러, 약 23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이에 따라 해당 부동산의 감정평가·담보대출 타당성·주택 보험료 산정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보도 첨부)
#2. 시드니 시가 속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주, 장관이 혁신적인 주택정책을 발표합니다. 이제부터 신축 건물은 탄소배출 넷제로가 되도록 설계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며 홍수와 산불에 대비한 포괄적인 재난대응책을 갖춰야 한다고. 그러자 건설업계, 부동산업계의 강력한 저항이 이어집니다. "오히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신축이 없어질것"이라며, 이후 장관은 물러났지만 신임 장관의 주택정책을 놓고 업계와 환경론자들의 치열한 로비가 맞서고 있다는 <가디언>의 보도 요약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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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사드, 암환자마을
지난 25일 <세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인수위의 업무보고에서 환경부가 제출한 내용으로 이런게 있다고 합니다. 하나, 원전비중을 높인 에너지 믹스 안을 제시하겠다, 둘,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국방부와 협의절차를 추진하겠다...원전 믹스 부분은 지난 레터에서도 다룬 바 있으니 일단 통과, 그런데 사드는 약간 충격이네요. 성주 사드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2017년 사드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시 정부가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로 무산됐죠. 윤 당선자의 사드 추가배치 공약을 뒷받침 하기 위한 조치로 환경부가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환경부는 평가협의회가 구성된다면 평가서 초안·본안 작성, 의견 수렴, 환경부 검토 및 협의까지 최장 13개월, 짧으면 7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고 합니다.
(한편 성주 사드 기지 코앞의 김천 노곡리 주민들은 2년새 9명의 암환자가 발생했고 5명이 사망했다며 전자파 피해를 호소합니다. 정부는 전자파 피해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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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군의 전략무기는...음식물쓰레기
영국 공군은 음식물 찌꺼기를 특수 처리해 무인 드론을 가동시킬 인공 등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무기 운영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보급을 기다리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연료를 간단히 조달할 수 있어 작전 능력을 키울 방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그러나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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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차액계약제도(Carbon Contracts for Differences)란 저탄소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및 기술 사용 비용을 보전하는 장치다. 이는 정부와 사업체 간 맺는 계약으로, 5년이면 5년, 10년이면 10년, 이렇게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strike price)을 합의하여 계약을 맺으면 그 기간 동안 기업은 계약 가격으로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업이 미래의 배출권 가격만 믿고 과감히 투자를 감행했다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일정 가격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배출권거래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기된 장치...배출권 거래제란 배출량 상한선을 정해 놓고, 감축 노력을 하되 이를 넘길 경우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인데, 배출권 가격 수준이 충분히 높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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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 기후보좌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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