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님, 기후보좌관입니다. | '벚꽃엔딩'을 기록해주세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벚꽃엔딩>의 한 소절이 떠오르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어디 벚꽃 뿐일까요, 배꽃 복숭아꽃 살구꽃 사과꽃 등 벚꽃 못지 않은 자태를 지니면서도 우리에게 유익한 열매를 선사하는 과일 꽃들이 줄줄이 만개할 때죠.
그런데 이 무렵, 사람들에게 독특한 주문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당신 주변의 벚꽃(서양체리나무), 사과꽃 개화시기를 기록해 알려주세요."
바로 영국 레딩대학의 과학자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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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퀴즈...위 사진은 무슨 꽃일까요?)
'프루트 와치'(Fruitwatch)라는 과일나무 관찰 프로젝트인데요,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레딩 대학 과학자들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과일 나무의 개화시기를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발했습니다.
이유는 꿀벌과 봄꽃 개화시기의 어긋남,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꿀벌과 같은 꽃가루 매개 곤충들의 활동시기와 꽃의 개화시기가 어긋나고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꿀벌들이 꽃가루를 실어 나를 준비가 되기도 전에 과일 꽃이 만개하면 수분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나무는 나무대로, 꿀벌은 꿀벌대로 피해를 본다는 거죠.
과학자들은 체리, 사과, 배, 서양자두(plum) 4가지 과일나무의 개화시기를 연구대상으로 잡고 있어요.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들어가 봤더니 굉장히 쉽더군요.
1단계는 꽃을 관찰하는 위치정보 찍어주고요,
2단계, 내가 관찰한 나무의 종류와 개화 단계 기록, (예시풍부, 그림설명)
3단계, 내가 관찰한 과일나무 사진 한컷, 꽃사진 한컷 파일첨부제출, 끝.
개화단계는 모두 5단계로 나뉩니다. 이번 주말에 여러분이 보시게 될 봄 꽃은 다음중 어느 단계에 와 와있을까요? A : 첫 꽃이 피었음 B : 개화 초기 (10~30%) C : 만개함 (최소 50% 이상 개화) D : 시들기 시작 (대부분의 꽃잎이 떨어짐) E : 모든 꽃잎 떨어짐
우리나라의 한 원예학자 한 분은 영국의 시도를 매우 의미있는 추적조사라며 우리나라에서도 과수 농가를 위해 시도해봄직하다고 말씀주셨습니다. 영국의 <프루트 와치> 프로그램 누리집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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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도 미역 실종 사건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의 미역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겨울 딱 1개체 봤어"
징후는 있었습니다. 8월 평균수온 2018년 24.89℃, 2019년 25.38℃, 2020년 26.14℃, 2021년 27.87℃...4년 만에 3℃가 올랐습니다. 미역 포자는 25℃ 이상의 수온이 5일 정도 지속되면 죽는다는데, 그래서 '마라도 미역 실종사건'의 유력한 범인으론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이 지목되고 있다는 제주지역 해양생태 인터뷰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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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 우크라이나보다 '미국 캐나다 가뭄'이 본질
기자 : 장기적으로 기후위기라는 끝판왕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인가? 전문가 : 그렇다.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과 캐나다 중서부에 계속되는 가뭄이다. 작년 생산량이 40%까지 줄었고 5~6월에 거두는 겨울밀 수확량도 감소할 것이다. 지금은 호주 작황이 좋아서 미국 생산량을 채워주고 있는데 기후 패턴이 무너져 호주까지 가뭄이 들고 러시아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트리플 악재가 2~3년 계속되면 비축량이 바닥나는 진짜 위기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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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양광·풍력 10%대 진입…한국은 4.7%
영국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3월30일 발표 ‘국제 전력 리뷰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발전량의 10.3%가 풍력/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전체 발전량의 4분의 1 이상을 이미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국가는 덴마크(51.8%), 스페인(32.9%), 독일(28.8%), 영국(25.2%) 등 10개국, 발전량의 1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나라는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을 포함한 50개국, 한국은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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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미술관
미술전시도 기후위기나 생태를 주제로 하지만, 쓰레기를 양산하는 전시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술계에서는 “오히려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 쓰레기 양산에 앞장서고 있다” “3개월 전시하고 버릴 인테리어에 쓸 돈이 있으면 작품 구입 등 보다 생산적인 데 쓰라”는 말도 나온다는데...동선을 구분짓는 전시장 가벽은 수개월 후 전시가 끝나면 산더미처럼 쌓이는 쓰레기가 된다고,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990~1600㎡(300∼500평) 규모의 전시라면 평균 5~7t의 폐기물이 나온다는데, 가벽에 쓰이는 석고보드, 합판, 철골, 벽에 바른 시트지 등은 전시 후에는 그대로 뜯겨진 채 트럭에 실려 나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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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 '태양과 바다" (리투아니아)
기후변화를 말하는 전시행사인데 오페라처럼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오고 배우들은 그저 인공 해변에서 하루 종일 피서객처럼 시간을 보낼 뿐, 관객들은 2층에서 내려다보며 그들의 노래 대화를 듣는데, 노래를 들어보면 까다로운 아주머니는 사람들이 자신의 쓰레기나 개똥을 제대로 치우지 않아 백사장이 더럽다고 불평하고 어떤 귀부인은 호주의 산호초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본 순백색의 산호초를 자랑하느라 바쁘고, 한 청년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고...이런 일상의 언어로 기후위기를 과장 없이 웅얼거림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2019년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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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취재해온 아이템이 있습니다.
농산물 유통과 탄소배출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금까지는 농업 생산 단계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만 주목받았는데 사실 가락동으로 대표되는 유통구조 등 수확 후 단계에서의 고민은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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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기후보좌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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